한 번만 가는 사람은 없다…다이소 결제자 2명 중 1명이 재방문한 '이유'
2026-03-2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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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사용자 돌파, 다이소몰의 생활 밀착형 커머스 성공기
다이소몰 앱 사용자가 5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지난 2월 결제 추정 금액이 4697억 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인당 평균 결제금액과 빈도가 동반 상승하고 재결제율이 50%를 넘어서는 등 생활 밀착형 커머스로서의 영향력이 실질적인 구매 지표로 증명되는 양상이다.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6년 2월 다이소몰 앱 사용자 수는 516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앱 출시 이후 기록한 역대 최대 수치로 전년 동월 기록했던 362만 명과 비교해 42%가량 급증한 결과다.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다이소의 디지털 전환 속도는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2023년 2월 100만 명 수준에 머물던 사용자 수는 2024년 2월 214만 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이후 매년 150만 명 내외의 신규 사용자를 흡수하며 외연을 확장했다. 2023년 12월부터 본격화된 초저가 뷰티(화장품 및 미용 용품) 열풍이 젊은 층을 앱으로 유인하는 강력한 동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용자 수의 증가는 곧장 결제 규모의 확대로 연결됐다. 2026년 2월 기준 다이소의 결제 추정 금액은 469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의 4032억 원 대비 16% 증가했다. 주목할 지점은 단순히 구매자 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소비의 질적 지표인 1인당 소비 규모도 함께 커졌다는 사실이다.
소비자 1인당 평균 결제금액은 2만 478원으로 전년 동월 1만 9450원과 비교해 5% 상승했다. 박리다매를 기반으로 하는 저가형 유통 채널 특성상 평균 결제액이 2만 원 선을 넘어섰다는 것은 장바구니에 담기는 품목이 다양화되고 단가가 높은 제품군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결제 빈도의 변화도 눈에 띈다. 1인당 평균 결제 횟수는 2.0회로 전년 동월 1.9회에서 0.1회 늘어났다. 한 달에 평균 두 번 이상 다이소를 이용한다는 데이터는 해당 브랜드가 단순한 필요에 의한 일회성 방문처를 넘어 일상적인 소비가 반복되는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음을 뒷받침한다. 이러한 경향은 충성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재결제율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최근 6개월간(2025년 9월 ~ 2026년 2월) 다이소의 월평균 재결제율은 50.2%를 기록했다. 결제자 중 절반 이상이 한 달 이내에 다시 지갑을 열었다는 뜻으로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패턴이 고착화되면서 강력한 고객 락인(Lock-in, 특정 서비스에 소비자를 가두는 현상)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과거 다이소가 저렴한 생활용품을 공급하는 오프라인 보급 창고 역할에 충실했다면 현재는 데이터 기반의 모바일 커머스로 체질 개선에 성공한 모양새다. 특히 뷰티와 패션 등 목적성 구매가 뚜렷한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앱 사용자를 매장으로 유도하거나 앱 내에서 직접 결제하게 만드는 옴니채널(Omni-Channel, 온·오프라인 통합 쇼핑망)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인 안드로이드 및 iOS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을 대상으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결제 내역을 기반으로 추정한 결과다. 계좌이체나 현금 거래, 상품권 결제 금액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기업의 실제 매출액과는 측정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전체적인 소비 흐름과 브랜드 영향력을 판단하는 지표로서 유의미한 수치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