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폭 1위는 기술주지만…장 종료 후 전달된 '문서 한 장'이 시장 흔들었다
2026-03-2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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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분쟁 종식 제안, 美증시 선물 반등의 신호탄
24일 미국 증시는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마감했으나 장 종료 직후 전해진 중동 분쟁 종식 관련 외교적 진전 소식에 주가지수 선물이 반등하며 시장에 묘한 긴장감과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4.41포인트(0.18%) 하락한 46,124.0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종합지수는 184.87포인트(0.84%) 급락한 21,761.89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고 에스앤피(S&P) 500 지수 역시 24.63포인트(0.37%) 내린 6,556.37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흐름을 살펴보면 지수는 오후 1시를 기점으로 하락세가 뚜렷해졌으며 장 후반으로 갈수록 매도 압력이 강해지는 양상을 띠었다.
시장의 분위기를 급반전시킨 것은 장 마감 이후 전해진 미국 정부의 외교적 행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 측에 전쟁을 종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과 이행 계획을 담은 제안서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약세장에 머물던 주가지수 선물은 즉각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온 만큼 전쟁 종식 가능성은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매수 신호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평화 계획이 실제 합의로 이어질 경우 유가 하락과 공급망 병목 현상 해소로 이어져 연준(미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운용에 상당한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뉴욕 증시를 짓눌러온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지정학적 해빙 무드를 통해 상쇄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란 측의 공식적인 응답이 나오기 전까지는 선물 시장의 반등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신중론도 고개를 든다. 투자자들은 이제 백악관의 공식 발표와 테헤란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다음 거래일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