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7년 만에 2편…평점 9.29 찍은 전설의 '한국 영화', 드디어 개봉 확정
2026-03-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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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후속작 개봉...배우 정우 첫 연출작
입소문만으로 '비공식 천만 영화' 반열에 오른 전설적인 한국 영화의 후속작이 17년 만에 새 스틸을 공개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라믄 안 돼"…그 영화가 돌아온다
올봄 극장가에 유쾌하면서도 거침없는 에너지를 전할 영화 '짱구'가 오는 4월 22일(수) 개봉을 확정하고 예고편과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짱구'는 오디션 99번 탈락이라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도 배우가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버티는 서울 자취생 짱구(정우)의 거침없는 용기와 도전을 그린 드라마다. 2009년 개봉해 '짱구 열풍'을 일으켰던 영화 '바람'을 기억하는 관객들에게는 17년 만에 돌아온 이 이름이 더욱 남다른 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전설이 된 전작 '바람'…비공식 천만 영화 등극
2009년 개봉 당시 '바람'의 공식 누적 관객수는 약 10만 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후 잘 표현된 시대상과 맛깔스러운 사투리 등으로 '바람'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극장 개봉 이후 IPTV, 케이블 영화 채널 등을 통해 영화를 본 사람들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그 결과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에도 9.29점이라는 높은 평점(네이버 영화 기준)을 기록했다.
영화 '바람'은 정우의 실제 학창 시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명문고 진학에 실패한 짱구가 악명 높은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교내 불법 서클 '몬스터' 가입부터 세력 다툼, 첫사랑까지, 거칠지만 풋풋한 학창 시절이 부산 사투리와 함께 생생하게 담겼다. "그라믄 안 돼"와 같은 영화 속 대사는 지금도 밈처럼 회자되고 있다.
영화 평론가 이동진도 5점 만점에 3.5점이라는 비교적 높은 점수를 주며 '바람'은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리얼한 캐릭터와 연출로 특히 부산·경남권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이들에게는 많은 공감과 인기를 얻었다.

정우, 각본·연출·주연 1인 3역 "짱구는 나의 이야기"
영화 '짱구'는 배우의 꿈을 안고 서울로 유학을 간 짱구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부산과 서울을 배경으로 꿈에 도전하는 청춘의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영화 '바람'의 주연 배우 정우가 이번에도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까지 맡은 것으로 알려져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정우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바람' 이후로 이번 '짱구'는 나의 이야기, 특히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많이 되살린 작품"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으로 2022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을 차지한 '그 겨울, 나는'을 연출한 오성호 감독이 공동 연출로 영화의 섬세함을 더한다.
이번 작품 기획 단계에서 정우의 아내이자 배우인 김유미가 참여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김유미는 제작 초기 단계부터 스토리와 제작 방향을 직접 설계하며, 영화 전반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핵심 역할을 맡았다. 정우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도전작인 만큼 든든한 내조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기대감 두 배
정우의 연출 데뷔작이자 정수정, 신승호, 현봉식, 조범규, 권소현 등이 출연한 영화 '짱구'는 오는 4월 22일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예고편에서는 서울로 유학을 떠난 짱구(정우)가 오디션에 도전하는 좌충우돌 장면으로 시작해, 부산에서 첫눈에 반하게 되는 민희(정수정)의 등장과 친구 장재(신승호)의 상남자 매력까지 담겼다.

특히 영화 '바람' 속 캐릭터를 기억하는 관객들에게 향수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장항준 감독의 특별 출연 장면이 마지막에 등장하며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장항준 감독은 예고편에서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등장해 "김정국 씨는 연기를 왜 하는 겁니까?"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져 깊은 여운을 남긴다.
전작 '바람' 출신 배우들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바람'의 주조연 출신 중에서는 현재 유명 배우로 성장한 이들도 많다. 정우를 비롯해 손호준, 황정음, 지승현, 이유준, 조영진 등은 '바람' 출연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예고편 공개에 폭발적 반응…"기다렸다 짱구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예고편은 이틀 만에 6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재미없어도 3번은 보러 갈 거다", "무조건 보겠습니다. 행님", "이번에는 꼭 극장 간다", "드가자!!!", "아 이건 무조건 가서 봐야겠다", "기다렸다 짱구야" 등 짱구를 응원하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17년이라는 시간을 건너 다시 돌아온 짱구. 꿈을 향해 부딪히고 또 일어서는 그 뜨거운 도전기가 오는 4월 22일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에게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