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짓던 저수지였는데… 드디어 베일 벗는 '4만 3862평' 규모 호수공원

2026-03-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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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마치고 오는 26일 개장하는 '안성 칠곡호수공원'

최근 대대적인 정비를 마치고 오는 26일 새롭게 개장하는 안성의 랜드마크가 있다.

안성 칠곡저수지. / 안성시 공식 블로그, AI
안성 칠곡저수지. / 안성시 공식 블로그, AI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에 자리한 칠곡호수공원은 과거 식량 증산을 위해 농업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축조된 칠곡저수지다. 만수 면적 약 14.5ha에 달하는 꽤 큰 규모로, 원곡면 일대 농경지의 젖줄 역할을 해왔다.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농업용수로서의 기능은 점차 줄어들었지만, 수변 경관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호수 주변에 대형 베이커리 카페와 맛집들이 들어서며 인기 관광 코스로 자리잡았다.

시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관광 자원으로 칠곡호수 수변공원 조성 사업에 착수했다. 노후화된 산책로를 정비하고, 호수를 가로지르는 수변 데크 로드를 설치해 보행 환경을 개선했다. 이 밖에 주민 수익시설과 화장실, 음악분수대,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음악분수의 경우, 가동 시 전국 3대 실력 항쟁지였던 지역의 자부심을 담은 3·1운동 영상을 함께 상영한다.

칠곡호수공원은 봄철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칠곡저수지 시절부터 심겨 있던 오래된 벚나무들이 호수 둘레길을 따라 장관을 이룬다. 호수 수변 데크를 걷다 보면 머리 위로는 하얀 벚꽃 터널이 생기고, 발아래로는 맑은 호숫물이 찰랑거려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바람이 불 때 호수 위로 떨어지는 벚꽃 눈도 빼놓을 수 없다.

안성 팜랜드. / 안성시 공식 블로그, AI
안성 팜랜드. / 안성시 공식 블로그, AI
안성 3·1운동 기념관. / 안성시 공식 블로그, AI
안성 3·1운동 기념관. / 안성시 공식 블로그, AI

호수공원 인근에는 안성 3·1운동 기념관과 안성 팜랜드가 있다. 기념관에는 전국 3대 항쟁지였던 안성의 역사를 기록한 전시관과 기념탑이 있다. 봄철에는 기념관 주변 산책로의 목련과 계절꽃이 만개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공원에서 차로 약 5~10분 소요되며, 7번 버스를 타면 약 20분 걸린다.

안성 팜랜드는 봄철 안성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힌다. 3~4월 광활한 언덕에 펼쳐진 유채꽃과 청보리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동물 체험도 가능하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예약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글지도, 안성 칠곡호수공원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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