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긴 건 특이한데 고소득 작물…봄철 '천연 비타민'으로 소문난 이 나물

2026-03-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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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 풍부하고 진한 향 자랑하는 봄나물

한 농가에서 봄나물 두릅을 재배하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한 농가에서 봄나물 두릅을 재배하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봄나물 두릅은 특유의 향과 아삭한 식감으로 사랑받는 대표적인 제철 산나물이다. 농촌진흥청은 두릅 새순에 단백질과 비타민 C, 칼슘이 풍부하다고 소개하고 있으며 이런 영양 성분은 봄철 떨어지기 쉬운 기력을 보충하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야말로 '천연 비타민'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두릅의 여러 효능 가운데 가장 대표적으로 꼽히는 것은 봄철 피로를 덜어 주고 입맛을 돋우는 데 유익하다는 점이다.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은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쉽게 나른해지고 활력이 떨어지기 쉬운데 두릅은 향긋한 풍미와 함께 비타민과 무기질을 공급해 이런 시기의 식탁에 특히 잘 어울리는 식재료로 평가된다.

봄철 '천연 비타민'으로 사랑받는 두릅

두릅의 대표 효능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면 가장 중심에는 영양 보충을 통한 피로감 완화와 컨디션 회복이 있다.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에 관여하고 정상적인 면역 기능 유지에 필요한 영양소로 알려져 있으며 칼슘은 뼈와 치아 건강, 신경과 근육 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김새가 다소 특이한 두릅은 특유의 쌉싸래한 맛과 진한 향은 봄철 입맛을 깨우는 데 도움이 돼 식욕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에 더욱 반가운 재료가 된다. 그래서 두릅은 특정 질환을 치료하는 약초라기보다는 제철에 먹기 좋은 고영양 산나물로서 몸의 활력을 북돋우는 데 의미가 큰 식품으로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두릅이 봄철 건강식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영양만이 아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두릅은 맛이 좋고 영양이 풍부해 봄철 식재료로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실제로 재배 임가의 대표적인 단기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두릅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두릅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산림청은 2022년 기준 두릅 생산량이 1644톤, 생산액이 268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8.8%, 29.4%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2023년 임산물소득조사에서는 산지 재배 산나물 가운데 두릅의 1ha당 소득이 1325만 9000원으로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다. 이런 자료를 보면 두릅은 단지 봄철 별미가 아니라 시장 수요와 상품성이 함께 뒷받침되는 고소득 작물로서 농가의 관심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고소득 작물로 농가서 관심 받아

두릅이 농가의 고소득 작물로 주목받는 이유는 몇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우선 봄철 짧은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계절성이 강해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고 향과 식감이 뚜렷해 외식업계와 가정식 수요가 모두 꾸준하다. 여기에 산림청이 가시가 없고 수확이 빠른 신품종 ‘서춘’을 보급하고 있는 점도 생산성과 상품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즉 두릅은 봄철에 집중적으로 소비되는 제철성, 영양 가치에 대한 인식, 조기 수확과 재배 편의성 같은 요소가 맞물리면서 농가 소득에 유리한 임산물로 부상하고 있다.

두릅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데치는 법이 중요하다. 두릅은 너무 오래 익히면 향이 날아가고 식감이 무르기 쉬우므로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은 뒤 밑동이 굵은 것은 먼저 넣고 전체적으로는 짧게 데치는 것이 좋다. 보통 어린 두릅은 30초에서 1분 안팎이면 충분하고 줄기가 굵으면 몇 초 정도 더 두어도 된다.

봄나물 두릅, 얼마나 데치는 게 좋을까?

데친 뒤에는 바로 건져 찬물에 살짝만 헹구거나 식혀 색과 식감을 살리는 것이 좋다. 오래 담가 두면 향이 빠질 수 있으므로 짧게 식히는 정도가 알맞다. 이렇게 손질한 두릅은 초고추장에 찍어 먹기만 해도 제맛이 살아나고 참기름과 다진 마늘, 약간의 국간장이나 소금으로 가볍게 무치면 향긋한 봄나물 무침이 된다.

두릅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롯데마트 제공-뉴스1
두릅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롯데마트 제공-뉴스1

농촌진흥청과 산림청도 두릅을 봄철 대표 식재료로 소개하고 있어 너무 복잡한 조리보다 향과 식감을 살리는 간단한 방식이 잘 어울린다.

요리법도 다양하다. 가장 기본은 데친 두릅을 초장과 함께 먹는 것이고 나물무침으로 만들면 밥반찬으로 잘 어울린다. 튀김옷을 얇게 입혀 바삭하게 튀기면 쌉싸래한 향과 고소함이 살아나 별미가 되고 전으로 부치면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난다. 고기와 함께 곁들이면 느끼함을 잡아 주는 장점도 있다. 다만 두릅의 매력은 강한 향에 있으므로 지나치게 진한 양념을 쓰기보다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쪽이 더 좋다.

봄철 피로 회복과 입맛 증진에 도움

결국 두릅은 영양이 풍부해 봄철 피로 회복과 입맛 증진에 도움이 되는 대표 산나물이자 짧은 제철성과 높은 소비자 선호 덕분에 농가에도 소득성이 높은 작물로 주목받는 식재료라고 할 수 있다. 잘 데쳐서 간단하게 무치거나 튀김, 전, 초무침 등으로 즐기면 두릅 특유의 향과 식감을 가장 맛있게 느낄 수 있다.

두릅나물을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는 영상 / 유튜브, 영천할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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