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일손 가뭄에 단비"~나주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1,100명 본격 투입

2026-03-2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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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일손 가뭄에 단비"~나주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1,100명 본격 투입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나주시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고질적인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총 1,100명 규모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인건비 상승과 인력 수급난이라는 이중고를 겪는 농가에 든든한 숨통을 틔워줄 전망이다.

나주시는 지난 23일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환영식을 가졌다.
나주시는 지난 23일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환영식을 가졌다.

◆ 올해 총 1,100명 규모… 라오스 등 1차 170여 명 입국 완료

26일 나주시에 따르면, 올해 영농 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도입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총 1,100명에 달한다. 시가 직접 해외 지자체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에 걸쳐 라오스 국적의 근로자 170여 명이 1차로 입국을 마쳤다. 이들은 오는 4월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오는 추가 인력들과 함께 지역 농업 현장 곳곳에 배치될 예정이다.

◆ 농가 "일손 걱정 덜어"… 근로자도 "안정적 수입 기뻐" 윈윈 효과

인력을 배정받은 영농 현장의 호응은 뜨겁다. 한 농업인은 "매년 농번기마다 사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는데, 성실한 외국인 근로자들 덕분에 올해 농사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라오스 출신의 한 근로자 역시 "한국의 선진 농업 기술을 직접 배우면서 안정적인 수입까지 얻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 인력 중개센터·공공형 계절근로 병행 가동… "촘촘한 지원망 구축"

나주시는 대규모 외국인 인력 도입에만 그치지 않고 다각적인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내국인 인력을 맞춤형으로 연결해 주는 '농촌인력중개센터' 3개소를 가동하는 한편, 단기간 일손이 필요한 소규모 농가들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농협과 연계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2개소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이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시름하는 농촌 경제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안전장치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 도입 인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단순한 인력 공급을 넘어 농가와 외국인 근로자가 상생할 수 있는 최적의 영농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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