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2026 공예주간 거점도시’ 선정… “백제 공예, 체류형 관광으로”
2026-03-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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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등 3억 원 확보… 123사비공예마을 중심 ‘6월 공예주간’ 전격 가동

충남 부여군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공예주간 거점도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부여군은 이번 선정으로 국비를 포함해 총 3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지역 특화 공예 콘텐츠를 활용한 문화 확산에 본격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공예주간 거점도시 사업은 지자체와 수행기관이 협력해 지역 고유의 공예 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전시·체험·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부여군과 백제문화재단은 ‘공예로 머무는 부여 – 머무는 공예, 살아나는 관계’를 콘셉트로, 단순 체험을 넘어 공예를 ‘머무름을 설계하는 문화 전략’으로 전환하는 차별화된 기획을 선보였다.
부여군은 이번 공모에서 123사비공예마을을 중심으로 구축된 탄탄한 인프라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년 공예가들의 정주 환경과 창작센터, 레지던스, 아트큐브 등 공예 인프라가 마을 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생활형 공예 문화 기반’을 갖췄다는 점이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공예를 관람 중심에서 체류와 관계 중심의 관광 구조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군은 오는 6월 19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지는 ‘공예주간’을 기점으로 팝업 스토어, 체험 프로그램, 공예 마켓 등을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공예와 교육을 결합한 ‘런케이션(Learn-cation)’, 청년 작가 워크숍 등을 통해 관광객의 방문이 지역 정착 및 관계 형성으로 이어지는 모델을 구축한다. 또한 백제문화제, 야간 시티투어 등 기존 관광 정책과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부여군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부여가 보유한 공예 문화의 가능성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공예를 통해 지역에 머무는 생활인구 기반의 새로운 문화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123사비공예마을과 지역 자원을 연계한 연중 운영 체계를 확립해 지속 가능한 공예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