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서 열린 청소년 진로축제…마을과 함께 꿈을 설계하다.

2026-03-2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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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체험부터 이벤트까지…청소년·주민 함께한 참여형 마을축제 운영
기획·운영에도 청소년 직접 참여…지역사회와 연결된 성장 경험 눈길

행사 사진 / 조치원청소년센터
행사 사진 / 조치원청소년센터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청소년 진로교육이 교실 안 설명에 머물지 않고 지역사회와 연결된 체험으로 확장돼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입시와 학업 부담 속에서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직접 확인할 기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치원청소년센터가 청소년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참여형 진로축제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단순한 직업 체험을 넘어 청소년이 기획과 운영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지역 기반 성장 모델로서 의미를 더했다.

조치원청소년센터는 지난 28일 조치원읍 일원에서 참여형 마을축제 ‘조치? 조아! 진로축제 꿈나래 잡월드’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이 다양한 직업세계를 체험하며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탐색하고, 마을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된 청소년 주도형 진로축제로 마련됐다.

현장에는 조향사와 조명디자이너, 쥬얼리디자이너, 자개공예가, 플로리스트, 목공디자이너, 한글연구가 등 여러 분야의 직업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여기에 청소년운영위원회와 기획단이 참여한 이벤트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 행운권 추첨, 먹거리 부스까지 더해지며 청소년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마을축제 형태로 진행됐다. 진로체험이 일회성 설명회가 아니라 지역 안에서 직접 보고 듣고 참여하는 생활형 교육으로 펼쳐진 셈이다.

이번 축제의 핵심은 청소년이 단순 참가자가 아니라 주체로 나섰다는 점이다. 청소년들은 부스 운영과 프로그램 진행에 직접 참여하며 협업과 책임의 가치를 체감했고, 지역주민과의 교류를 통해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역할도 경험했다. 기획단으로 참여한 신새봄 청소년은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직접 기획하고 운영에 참여해 더욱 뿌듯했고, 많은 친구들과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청소년 참여형 축제는 단순한 행사성 프로그램에 그쳐서는 효과를 담보하기 어렵다. 진로체험이 실제 청소년의 자기이해와 지역사회 참여로 이어지려면 학교와 지역기관, 주민이 함께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런 점에서 이번 행사는 청소년 주도성과 마을 연계를 함께 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황상미 센터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며 성장하고, 지역과 연결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지역사회 안에서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아이꿈 사진 / 조치원청소년센터
세종아이꿈 사진 / 조치원청소년센터

이번 축제는 세종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아동·청소년 자유주제 공모사업 ‘세종 아이꿈’의 ‘청소년이 주도하고 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조치원읍 마을축제 시즌2’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세종중앙신협과 한국청소년진흥재단 세종시지부의 후원, 신흥사랑주택실버복지관과 신흥리부녀회의 협력도 더해졌다. 청소년 진로교육의 성패는 결국 얼마나 많은 어른과 지역이 함께 손을 내미느냐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이번 축제는 조치원 지역이 청소년 성장의 울타리를 어떻게 넓혀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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