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협상 극도로 잘하고 있어…꽤 조기에 합의할 것”
2026-03-30 11:11
add remove print link
트럼프, 이란과 '꽤 조기에' 합의 가능성 언급
파키스탄, 미국·이란 협상 주최 준비...중동전쟁 종식 중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직·간접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꽤 조기에”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말 일정을 마친 뒤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복귀하는 전용기 안에서 취재진과 약식 회견을 갖고 “이란과 협상을 극도로 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30일 오전부터 대형 유조선 20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도록 이란이 허용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이런 가운데 파키스탄은 중동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과 이란의 대화를 자국에서 조만간 열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이집트와의 4개국 외무장관 회의 직후 이 같은 구상을 발표했다.
다르 장관은 “파키스탄은 협상을 원활한 진행을 돕도록 이란과 미국이 모두 파키스탄에 신뢰를 표명해 매우 기쁘다”며 “며칠 안에 양측의 의미 있는 협상을 주최하고 돕게 돼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람권 4개국은 이날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회의에서 중동전쟁을 끝낼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P통신은 다르 장관이 언급한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양측의 직접 대면 형식인지, 아니면 중재국을 통한 간접 대화인지 구체적인 방식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이 주최하겠다고 밝힌 이번 대화와 관련해 미국과 이란 양측의 공식 확인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란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파키스탄은 미국, 이란 양측과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지난달 28일 중동전쟁 발발 이후 종전 협상 중재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이날 열린 4개국 외무장관 회의에서는 이슬라마바드에서 개최를 추진 중인 미국·이란 협상 전망도 함께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르 장관은 “(3개국) 외무장관들이 이 구상에 전폭적 지지를 표명했다”며 “튀르키예, 이집트, 사우디 측과 함께 역내 전쟁을 조기에, 그리고 영구적으로 종식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무장관들은 현재 진행 중인 전쟁이 더 넓은 지역 전반의 생명과 생계에 파괴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며 “이 전쟁이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으며, 오직 죽음과 파괴만을 초래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를 중재하기 위해 국제사회를 상대로 전방위적인 지지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