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67만 명 몰려 15억어치 팔렸다… 역대급 흥행 쓴 ‘K-논산베리’

2026-03-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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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입소문 타고 MZ세대 북적… 성심당 디저트·캐릭터 굿즈 연일 ‘완판’ 행진
내년 ‘세계딸기산업엑스포’ 앞두고 프레엑스포 대성공… 글로벌 브랜드 도약 청신호

딸기축제장 / 논산시
딸기축제장 / 논산시

충남 논산의 붉은 달콤함이 전국을 홀렸다. ‘제28회 논산딸기축제’가 역대 최다 관람객을 동원하며 지역 축제의 새로운 흥행 공식을 써 내려가고 있다.

30일 논산시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나흘간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은 약 67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현장에서 판매된 딸기만 무려 150톤에 달한다. 총 판매 금액은 15억 2천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억 원이 껑충 뛰어오르며,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경제 축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

개막 첫날인 평일부터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인파로 발 디딜 틈 없었던 축제장은 그야말로 ‘딸기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거대한 쇼룸이었다. 생딸기 판매 부스는 물론, 대전의 명물 성심당이 선보인 딸기소보로를 비롯해 딸기모찌, 딸기 두쫀쿠 등 이색 디저트 부스는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진풍경을 연출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변화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입소문 효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발길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점이다. 논산딸기축제 대표 캐릭터인 ‘스윗벨과 삼총사’를 활용한 아기자기한 굿즈들은 이른 오전부터 품절 사태를 빚어 예약 판매로 전환되는 등, 고루한 특산물 축제의 틀을 깨고 젊고 트렌디한 감각으로 무장한 전략적 차별화가 적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어린이 상상마당, 자연놀이 체험마당, 회전익기(헬기) 탑승 체험, 딸기 무드등 만들기 등 다채로운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체류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스마트팜형 홍보관과 대기업 10여 곳이 참여한 산업 부스는 축제의 규모와 완성도를 한 차원 끌어올렸으며, 이렇게 유입된 대규모 관광객은 인근 음식점과 카페, 숙박업소 등 지역 상권 구석구석으로 스며들어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해 냈다.

특히 이번 축제의 성공은 내년에 개최될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를 앞두고 치러진 사실상의 프레엑스포(Pre-Expo) 무대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글로벌화와 콘텐츠 다변화를 과감하게 시도한 논산시는 운영 안정성과 홍보 측면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으며, 논산딸기가 하나의 거대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폭발적인 잠재력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이번 축제의 대성공은 땀 흘린 논산 시민과 축제장을 찾아주신 관광객 여러분이 혼연일체가 되어 만들어낸 기적”이라며 “K-POP과 K-FOOD의 열풍에 이어 이제 ‘K-논산베리’가 세계 무대 중심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벅찬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백 시장은 “완벽한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를 차질 없이 준비해, 세계인을 유혹하는 압도적인 달콤함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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