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이재명 대통령 빼고는 안보 문제에 관심 없다”

2026-03-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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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 사소한 데 목숨 거는 정치를 하고 있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      '장성철의 뉴스명당' 영상 캡처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 '장성철의 뉴스명당' 영상 캡처

중동전쟁이 발발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여야 정치인들이 국가 생존 전략에 관심이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조 대표는 30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6개월 계속된다면 한국이 어떻게 되느냐를 생각하면 아찔하다"며 "거기에 대해 정치인들이 답을 내놓아야 하는데, (정치인들이) 그에 비하면 사소한 데 목숨 거는 정치를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직무상 안보·에너지 문제를 자기 문제로 생각하지만, 나머지 정치인들 중 안보 문제를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분이 과연 한 사람이라도 있는가 하는 허망한 생각이 든다"고 한탄했다.

그는 현재의 국제 정세를 '3차 오일 쇼크'로 규정하며 역사적 선례를 들어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1973년 4차 중동전쟁으로 촉발된 1차 오일 쇼크 당시 배럴당 2달러이던 유가가 10달러로 5배 급등했고, 1979년 호메이니 혁명에 따른 2차 오일 쇼크 때는 30달러이던 유가가 60달러로 두 배 뛰며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고 짚었다. 조 대표는 "3차 오일 쇼크도 한국에 굉장한 국가적 과제를 던질 것"이라며 "국가 생존 전략을 정치의 중심에 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 공천 상황과 보수 재건 방향에 대해서도 진단을 내놨다. 그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보수가 아닌 극우이며, 극우는 가짜 보수이자 보수의 적"이라고 일축했다. 이번 공천에 대해선 "이기려는 공천이 아니라 자기 편을 심어 놓는 데 집중한 마이너스 공천"이라고 지적하고 그 배경으로 '공한증‘(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공포증)을 꼽았다. 대구시장 후보 여론조사 1·2위를 컷오프한 것을 두고선 "주호영 의원을 배제하기 위해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끼워 판 것 아니냐는 생각까지 든다"고 비판했다.

보수 재건을 이끌 인물로는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꼽았다. 특히 한 전 대표가 내세운 '국가 중심 세력' 화두에 대해 "단순한 보수 재건을 넘어 한국 정치 재편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다크호스로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을 지목하며 "주호영 의원이 탈당해 대구시장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한 전 대표가 수성갑에서 출마해 연대한다면 대구에서 혁명이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9%를 기록한 데 대해서는 "그게 정답"이라면서도 "국민의힘이 윤석열 노선을 버리지 않으면서 10%포인트를 보태준 격"이라고 분석했다. 엠브레인퍼블릭 등 4개사가 지난 23~25일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취임 이래 최고치인 69%를 기록한 바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보수 대통령 중 중도 실용 정책을 제대로 시행한 유일한 인물"이라며 "이 대통령이 벤치마킹해야 할 사례"라고 평가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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