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봄이 마지막일 수도…하늘 위에서 즐기는 ‘벚꽃 맛집’

2026-03-3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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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부터 12일까지 봄꽃축제
개방형 리프트는 올해가 마지막일 수도

벚꽃 개화가 본격화된 가운데 이번 주말 어디로 갈지 고민이라면 한 번쯤 눈길이 갈 만한 곳이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생성 이미지

바로 과천에 위치한 서울대공원이다.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4월 4일부터 12일까지 ‘2026 봄꽃축제’가 개최된다.

서울대공원 봄꽃축제는 해마다 벚꽃 시즌이면 꾸준히 관람객이 몰리는 대표적인 봄 명소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동화 속 봄꽃여행’을 주제로 꾸며져 어린이들에게는 흥미를, 어른들에게는 익숙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구성으로 준비됐다.

공원 곳곳에서는 다양한 벚꽃 풍경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호숫가 둘레길을 따라 이어진 왕벚나무, 동물원 일대에 피어나는 겹벚꽃, 청계산 자락을 따라 퍼진 산벚나무까지 약 2000여 그루의 벚꽃이 공원을 채운다. 봄기운이 무르익을수록 공원 전체가 연분홍빛으로 물들며 산책만으로도 충분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 즐길거리 가득한 봄꽃축제

축제 기간에는 볼거리도 함께 마련된다. 낮에는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이 이어지고 주말에는 어린이 뮤지컬 ‘피터팬’과 라이브 공연이 진행된다. 밤이 되면 동화 속 캐릭터를 활용한 조명이 설치돼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야간 벚꽃길을 즐길 수 있다.

서울대공원 제공
서울대공원 제공

환경을 주제로 한 체험도 눈에 띈다. 폐목재를 활용한 목공 체험과 업사이클링 화분 만들기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자연과 환경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공립수목원으로서 오랜 역사를 가진 공간인 만큼 자연 보전의 의미를 함께 전달하려는 취지다.

이용 혜택도 준비됐다.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기후동행카드’ 소지자에게는 입장료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나들이객에게 부담을 덜어주는 요소다.

서울대공원 스카이리프트 / 뉴스1
서울대공원 스카이리프트 / 뉴스1

서울대공원 스카이리프트 / 서울대공원 스카이리프트 제공
서울대공원 스카이리프트 / 서울대공원 스카이리프트 제공

◈ 스카이리프트에서 즐기는 벚꽃 풍경

서울대공원의 가장 큰 특징은 ‘스카이리프트’다. 지상에서 벚꽃길을 걷는 데 그치지 않고 리프트를 타고 공중에서 내려다보는 벚꽃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나무 사이를 가로지르듯 이동하며 벚꽃 군락을 내려다보는 장면은 다른 벚꽃 명소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렵다. 특히 지금의 스카이리프트는 개방형 구조여서 탁 트인 시야와 바람을 그대로 느끼며 봄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다만 지금의 스카이리프트 풍경은 앞으로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서울대공원은 현재 운영 중인 3인승 개방형 리프트를 대신해 더 많은 인원이 탈 수 있는 곤돌라 형태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공원 스카이리프트 제공
서울대공원 스카이리프트 제공

지금처럼 벚꽃 사이를 가르듯 지나가며 바람을 그대로 맞고 공원 풍경을 내려다보는 개방형 리프트만의 매력은 점차 보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봄 풍경이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벚꽃 개화 시기와 맞물려 다양한 즐길거리까지 더해진 서울대공원은 이번 주말 봄나들이 장소를 찾는 이들에게 더욱 눈길이 가는 곳이다. 벚꽃길을 따라 걷는 재미는 물론 스카이리프트를 타고 공중에서 봄 풍경을 내려다보는 경험까지 함께 누릴 수 있어서다. 특히 기존 개방형 리프트가 향후 곤돌라로 바뀔 예정인 만큼 지금의 탁 트인 시야 속에서 벚꽃을 감상하는 풍경은 올해가 마지막일 수 있다.

서울대공원 스카이리프트 / 구글 지도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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