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찍어주는 ‘수목원 도장’… 전국 72곳 꽃길 투어 더 똑똑해졌다

2026-03-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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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한수정, ‘아름다운 동행’ 스탬프 투어 모바일 전면 개편… 31일부터 본격 가동
종이 수첩 대신 앱으로 적립, 자생식물 기념주화 증정… 전국 수목원 잇는 통합 플랫폼 구축

2026년 스탬프투어 운영 포스터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2026년 스탬프투어 운영 포스터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제 전국 수목원과 정원을 유람할 때 두툼한 종이 수첩과 잉크 냄새 나는 도장을 챙기는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2026년도 전국 수목원·정원 스탬프 투어인 ‘아름다운 동행’을 AI 기반 모바일 시스템으로 전면 개편하고, 31일부터 전국 72개 기관으로 운영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18곳의 참여로 첫발을 뗐던 이 프로그램은 국민적 호응에 힘입어 4년 만에 72곳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전국 네트워크로 성장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녹색 힐링 지도’로 완성됐다.

국립세종수목원이 주관하는 이번 개편의 핵심은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의 접목’이다. 기존의 아날로그 종이 스탬프 방식 대신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모바일 시스템을 도입해 관람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관람객들은 별도의 종이 수첩 없이도 앱을 통해 방문지를 확인하고 간편하게 스탬프를 적립할 수 있으며, AI 시스템은 사용자의 방문 기록과 선호도를 분석해 최적의 수목원 코스를 추천하거나 식물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지능형 가이드 역할까지 수행하게 된다. 특히 누적 방문 횟수에 따라 증정되는 자생식물 모양의 기념주화는 수집가들과 아이들에게 색다른 성취감과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이번 모바일 통합 플랫폼 구축이 단순한 이용 편의 개선을 넘어, 전국의 중소 수목원과 정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상생 협력의 모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플랫폼을 통해 유입되는 관광객 데이터가 지역 관광 자원과 연계되면서 침체된 지역 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신구 국립세종수목원장은 “AI 기술을 입은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통해 국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전국 곳곳의 수목원과 정원을 더 쉽고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많은 국민이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해 콘크리트 숲을 벗어나 자연의 진정한 가치를 느끼고 교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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