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공주가 놀이터로 변했다”… ‘고마곰’과 떠나는 천년 역사 탐험
2026-03-31 17:05
add remove print link
기존 오감체험관, 어린이 맞춤형 ‘고마곰체험관’으로 새단장… 30일 개관식 개최
층별 테마 공간에 해상 교류·공산성 놀이터 조성… 4월 10일부터 일반 관람 개시

충남 공주의 마스코트 ‘고마곰’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찬란했던 백제의 숨결 속으로 안내한다.
공주시는 기존의 백제오감체험관을 어린이 중심의 놀이·체험 공간이자 가족 친화적 휴식처로 전면 개편하고, ‘고마곰어린이체험관’이라는 새 이름으로 지난 30일 화려한 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체험관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공주시의 상징인 고마곰과 함께 참여해 제막식과 시설 관람을 즐기며 새로운 역사 놀이터의 탄생을 직접 목격했다. 지난 2020년 문을 열었던 기존 시설이 노후화와 콘텐츠 부족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었으나, 시가 2025년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과 손을 잡고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면서 마침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감각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새롭게 문을 연 체험관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층별로 명확한 테마를 부여해 백제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풀어냈다. 지상 1층은 ‘세계에서 만나는 백제’를 주제로 꾸며졌다. 거대한 배 모양 구조물과 생동감 넘치는 영상 자료를 통해 당시 동북아 해상 강국이었던 백제의 활발한 대외 교류상을 아이들이 몸소 체험하며 배울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 층 위인 2층으로 올라가면 ‘공주에서 만나는 백제’가 펼쳐진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을 본떠 만든 ‘공산성 놀이터’와 새롭게 제작된 백제 캐릭터들이 곳곳에서 아이들을 맞이하며,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지역 문화유산을 즐거운 놀이의 장으로 승화시켰다.
전시의 여운을 달래주는 지하 1층은 ‘책 속에서 만나는 백제’를 테마로 한 가족 휴식 공간이다. 특히 도서실 벽면을 탁 트인 통창으로 마감해 외부의 아름다운 백제 정원을 감상하며 사색과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눈에 띈다. 이번 재단장은 철저히 ‘미래 세대’를 향해 있다.
임승수 공주시 문화유산과장은 “고마곰어린이체험관은 우리 아이들이 백제라는 거대한 역사를 처음으로 마주하는 관문이 될 것”이라며 “인근 무령왕릉과 왕릉원, 그리고 최근 개관한 백제문화전당을 잇는 공주 역사문화 관광 벨트의 든든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마곰어린이체험관은 오는 4월 10일부터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며 공주의 새로운 가족 여행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