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패배…홍명보 감독 “오늘은 스리백 좋은 퍼포먼스 보여줬다”
2026-04-0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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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득점 5실점의 충격, 홍명보호 월드컵 준비 비상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월 A매치 2연전을 전패로 마쳤다.

대표팀은 1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각)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전반전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후반 3분 마르셀 자비처(도르트문트)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대표팀은 앞서 28일 코트디부아르전에서 0-4로 완패한 데 이어 또다시 영패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두 경기 합계 0득점 5실점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로 이번 원정을 마무리했다.
더더욱 오스트리아전은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튼) 등 최정예 멤버들을 투입했음에도 득점을 내지 못해 아쉬움을 안겼다.
이번 두 경기는 6월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둔 사실상 마지막 A매치라 결과가 더욱 중요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은 결과보다 과정에 중점을 두며 "오늘 경기를 양팀 다 좋은 경기했다고 생각된다. 선수들이 전술적으로 높은 수준의 강한 팀 맞아 좋은 경기했다고 생각된다. 하루 이틀 휴식 시간, 직전 경기 참패 등이 있었는데, 오늘 이기진 못했으나 과정에서 훌륭한 역할을 했다"고 총평했다.

또한 "모든 데이터 망라해서 월드컵에 집중하도록 하겠다. 실점 장면은 아쉬움이 남는다. 평가전에선 그런 부분이 나와야 의미가 있다고 본다. 보완해야 하는 부분들은 월드컵 준비가 시작되면 잘 보완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코트디부아르전 0-4 대패의 정신적 충격을 짧은 회복 시간 안에 추슬러야 했던 점을 감안해, 선수들의 대처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전술 운용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2경기 연속 스리백(3-4-3)을 유지한 것과 관련해 "월드컵 무대론 절대 한 가지 전술 갖고는 안 된다는 것을 경험을 했다. 어려운 점이 있지만 시간 날 때 계속 해서 자신감을 상승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중 백4, 백5가 되기도 한다. 좌우 사이드 선수들이 나가게 되면서 높은 위치에 있는 선수들이 내려오면 백4가 되기도 한다. 그런 것들이 잘 나타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수비 측면에서는 코트디부아르전과 비교하며 "지난 경기 어려웠던 점이 김민재 좌우 수비수들이 경기 중 많이 관여하지 못한 것이 나타났다. 오늘은 전방으로 나와 상대 선수들을 마크하고, 그러면 풀백과 김민재 사이에 공간이 생겨 이를 잘 커버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경기에선 상대의 스피드가 좋아서 어려웠는데, 오늘은 괜찮았다. 오스트리아가 굉장히 전술적으로 좋은 팀인데 중앙 수비수와 풀백이 엇갈려 나와 상대를 마크하는 것이 잘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손흥민(LAFC)은 후반 19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펜츠에게 막혔다. 전반전에도 몇 차례 결정적인 장면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아직까지 필드골 0골을 기록 중이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득점 부진에 대해 "지금 그걸 얘기하기는 너무 빠른 것 같다. 한두번 찬스를 놓쳤다. 오늘 같은 경우는 전방에서 수비 역할을 해주다보니 중요한 순간 어려움이 있었다. 소속팀 경기 계속 출전하니 지켜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명보 감독은 두 평가전에 대해 "첫 경기에 비하면 두 번째 경기는 많은 성장을 볼 수 있었다. 아직까지도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 역시 확인했다. 월드컵 본선 가기 위한 훈련이 시작되면 이번 평가전 문제점을 보완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5월 선수들 경기력을 관찰해서 소속팀 경기력 좋은 선수가 대표팀에서도 좋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최종 엔트리 선발 기준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대표팀은 이번 유럽 원정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6월 월드컵 본선을 향한 막바지 준비에 돌입한다.
홍명보호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인 체코, 개최국 멕시코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차례로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