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리스펙 못 받는 것 같다…때가 되면 내려놓을 것”

2026-04-0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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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 연속 무득점, 손흥민 “골로만 평가 말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이 경기력 저하 논란에 정면으로 입을 열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 /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 / 연합뉴스

손흥민은 1일(한국 시각)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A매치 평가전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에이징 커브 관련 질문을 받고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격해 82분을 소화한 그는 전반 16분과 후반 19분 두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또다시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LAFC에서 8경기 연속 무득점을 이어온 그는 이번 A매치 2연전(코트디부아르전, 오스트리아전)을 포함해 10경기 연속 무득점까지 연장된 셈이다.

소속팀에서부터 작년보다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질문에 손흥민은 "난 그렇게 생각 안하고 있다. 어느 순간 (경기력이) 떨어지고, 냉정하게 내려놔야 할 땐 내려놓을 생각이다. 그런데 골로만 얘기하는 것 자체가…"라며 잠시 말을 멈췄다.

이어 "많은 골을 넣었으니 기대가 높다는 것도 잘 안다. 떨어졌다고 말씀하시는데,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토트넘에 있을 때 10경기 동안 골을 못 넣을 때도 떨어졌다고 생각했느냐"고 되받아쳤다.

손흥민은 대표팀 은퇴 시점에 대해서도 "기량이 떨어진 것처럼 느껴졌다면 내가 더 열심히 해서 잘하면 된다. 능력이 안 되면 대표팀에 더 있을 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제가 소속팀에 가서 컨디션적인 부분을 잘 올려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스리백 전술의 완성도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손흥민은 "디테일을 입히는 데 시간과 훈련, 미팅 등이 필요하다. 월드컵을 위해 5월에 모여 짧은 시간이지만 꾸준히 한다면 어느 순간 말하지 않아도 선수들끼리 '여기에 가 있어야 하는구나'라고 인지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또 "어느 포메이션을 써도 100%를 만드는 건 쉽지 않다. 우리가 소속팀에서 하는 것도 아니고 잠깐 와서 하지 않느냐. 포백을 써도 100% 만족할 수 없다. 다만 선수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오스트리아전 이후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월드컵 본선 선발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금 그걸 얘기하기는 너무 빠르다. 오늘도 한두 번의 찬스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놓쳤지만 전방에서 수비 역할을 많이 해주다 보니 정말 중요한 순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계속 소속팀에서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좀 더 지켜보고 판단해도 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MLS에서 손흥민은 파트너 드니 부앙가와 17골을 합작하는 등 대활약했던 바 있다. 반면 2026 시즌 들어서는 두 선수의 합산 득점이 크게 줄었으며, 손흥민 개인의 폼 역시 저하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현재 손흥민이 지닌 대표팀 주장이자 에이스로서의 입지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이번 유럽 원정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6월 월드컵 본선을 향한 막바지 준비에 돌입한다.

홍명보호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인 체코, 개최국 멕시코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차례로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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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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