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의심해 본 적 없다”…손흥민에 대한 홍명보 오늘자 '발언', 시선집중
2026-04-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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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득점 부진 논란에 직접 입 연 홍명보 감독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귀국한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주장 손흥민을 둘러싼 기량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최근 경기력 저하 지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홍 감독은 손흥민을 향해 “한 번도 의심해 본 적 없다”는 발언을 내놓으며 중심 선수로서의 역할을 다시 강조했다.

홍 감독은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손흥민은 우리 팀의 중심이다. 그걸 단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대표팀 내 위상과 역할에 대해 명확한 신뢰를 드러낸 발언으로 평가된다.
득점 부진 속 이어진 기량 논쟁
손흥민은 최근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에서 득점 수치가 눈에 띄게 줄어든 상태다. 올해 소속팀에서는 페널티킥으로 기록한 1골이 전부이며, 필드골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대표팀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지난달 28일 코트디부아르전에서는 후반 교체로 투입됐고, 이어진 오스트리아전에서는 선발로 나섰지만 후반 중반 교체됐다. 두 경기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내용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스피드와 슈팅 타이밍 등에서 과거와 비교해 날카로움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오스트리아전에서는 비교적 긴 시간을 소화하며 체력적인 부담이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명보 “주장 역할 완벽하게 수행 중”
홍 감독은 이러한 평가에 대해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처음 대표팀에 들어올 때 감기 기운이 있어 배려한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하며 경기력 저하를 단순한 기량 문제로 보지 않았다.
이어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베테랑으로서 역할을 아주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득점 여부가 아니라 팀 전체를 이끄는 리더십과 경기 운영 측면에서 여전히 핵심이라는 판단이다.
실제로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주장 역할을 수행하며 경기 내외적으로 팀 중심을 맡고 있다. 경기 중 위치 조정, 선수 간 소통, 공격 전개 과정에서의 연결 역할 등이 주요 임무로 작용하고 있다.

역할 변화있을까…득점에서 ‘조율’ 중심으로
현재 손흥민의 경기력에 대한 평가는 득점 수치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소속팀에서는 과거처럼 측면 돌파 후 직접 마무리하는 역할보다, 2선 중앙에서 공격을 조율하는 역할 비중이 커졌다.
실제 기록에서도 변화가 나타난다. 리그 초반 득점은 없지만 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전개 과정에 관여하고 있고, 대륙 대회에서는 다수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직접 해결하는 역할에서 기회를 만드는 역할로 중심축이 이동한 셈이다.
이 같은 변화는 경기 스타일에도 영향을 미친다. 과거처럼 폭발적인 스프린트 빈도는 줄었지만, 위치 선정과 패스 선택에서 효율적인 플레이가 늘어났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에이징 커브’ 논쟁, 다른 해석도 존재
손흥민이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신체적 전성기에서 내려오는 흐름은 일부 확인되고 있다. 스프린트 횟수와 최고 속도 등 물리적 지표에서는 변화가 감지된다.
하지만 이를 단순한 하락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경기 운영 능력, 공간 활용, 패스 정확도 등이 오히려 강화되며 플레이 스타일이 진화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현재 리그 내에서도 상위권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공격 포인트 외적인 기여도가 크게 늘어난 상태다. 단순 득점 수치만으로 현재 기량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이유다.
월드컵 앞두고 ‘본선 모드’ 전환 선언
홍 감독은 이번 원정을 끝으로 대표팀 운영 방향을 ‘본선 모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포지션 조합과 선수 구성 실험을 마쳤고, 전술적으로도 어느 정도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중순까지 선수 선발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이번 원정 데이터와 K리그 경기 관찰을 통해 최종 명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 구성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코트디부아르전 0-4 패배에 대해서는 수비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 감독은 “본선에서는 실점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수비 조직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경기 중 체력 저하 문제도 짚었다. 전반 중반 휴식 이후 선수들의 활동량이 급격히 떨어진 데이터를 확인했다며, 본선 환경에 맞춘 체력 훈련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수는 부상…최종 명단까지 경쟁 지속
대표팀 구성 과정에서 가장 큰 변수로는 부상이 꼽혔다.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유럽 리그 특성상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원정에서도 황인범이 부상으로 제외됐고, 대신 출전한 김진규와 백승호가 역할을 수행했다. 경험이 적은 선수들의 활용 가능성도 함께 확인된 일정이었다.
홍 감독은 선수들에게 철저한 몸 관리를 당부하며 최종 명단 경쟁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