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KR-CON’ 24차 버전 출시...해사협약 검색도 AI로
2026-04-0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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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O 협약 검색 기능 고도화…현장 활용성·정확도 개선
- 향후 AI 자율탐색 기반 지능형 서비스로 발전 추진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국제 해사업계에서 활용되는 협약 검색 시스템에도 인공지능(AI) 기술이 본격 도입되고 있다.
최근 해운·조선 산업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방대한 국제 협약 정보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찾느냐가 업무 효율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한국선급(KR)은 국제해사협약 전산화 프로그램 ‘KR-CON’ 24차 버전을 4월 1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KR-CON’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협약 문서를 전자화한 프로그램으로, 2000년 개발 이후 전 세계 해사업계 종사자와 각국 정부에서 활용되고 있다. PC와 모바일 환경에서 주요 협약을 열람할 수 있으며, 선박별 적용 규정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검색 기능 강화다. 웹 기반 서비스에 AI 검색 기능이 적용됐고, 협약 문서 분류 체계도 재정비되면서 원하는 정보를 보다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개선됐다.
또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적용 협약을 확인할 수 있는 ‘Convention Today’ 메뉴의 검색 조건을 세분화해 결과의 정확성을 높였고, 업데이트 날짜 표시 및 최신 개정 문서 확인 기능도 보강됐다.
이번 버전에는 IMO 제34차 총회와 제110차 해사안전위원회(MSC), 제83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에서 채택된 SOLAS, MARPOL 등 주요 협약 개정 내용도 반영됐다.
한국선급은 향후 AI가 스스로 정보를 탐색하고 검증하는 ‘에이전트형 RAG’ 기술을 도입해, 협약 검색을 넘어 지능형 서비스로 기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선급 관계자는 “협약 정보 접근성과 검색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 AI 기반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편의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