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에이징 커브 논란...홍명보 감독에 이어 LAFC 감독 '한 마디' 했다

2026-04-0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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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징 커브 논쟁 속 두 감독의 믿음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이 에이징 커브가 온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홍명보 대표팀 감독에 이어 소속팀 마크 도스산토스 감독도 그의 편에 섰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 /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 / 연합뉴스

도스산토스 감독은 지난 3일(한국 시각) 올랜도시티와의 MLS 6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침묵에 대한 질문에 적극적으로 그를 두둔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MLS와 CONCACAF 챔피언스컵을 포함한 공식전 9경기에서 단 1골에 그치고 있다. 지난 2월 18일 챔피언스컵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한 이후 소속팀과 대표팀 일정을 합쳐 10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필드골이 없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시즌 LAFC 합류 후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몰아쳤던 것과 확연히 대비되는 수치다.

기자가 A매치 기간 중 손흥민의 경기를 봤는지 묻자, 그는 "다 보진 않았다. 당신 쏘니 이야기를 하려는 것 아니냐"라며 웃었다.

도스산토스 감독은 이 같은 부진의 배경으로 순탄치 않았던 프리시즌을 꼽았다. 시즌 개막 전 종아리에 불편함이 생겨 프리시즌 훈련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고, 현재도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그가 로봇이나 기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수차례 말했지만, 그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정말 힘들고 어려운 프리시즌을 보냈다. 아마도 더 느리게 폼이 올라올 것이며 이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스산토스 감독은 "특정 연령대에 접어든 선수들에게 흔히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측면에서 뛰다 지금은 더 중앙에서 뛰고 있고, 개러스 베일도 커리어 어느 시점부터 웨일스 대표팀에서 중앙 역할을 맡았다. 리오넬 메시 역시 바르셀로나 전성기 시절 우측에서 안으로 파고들다 지금은 중앙에서 뛴다"라고 말했다.

역할이 달라진 것이냐는 질문에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부터 9번 공격수였다. 항상 그랬다"고 선을 그었다.

손흥민에 대한 신뢰도 분명히 했다. 그는 "한국 팬들은 손흥민이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도 잘하길 바란다. 하지만 때때로 상황이 길어질 수 있다. 난 적절한 순간이 준비되고 있고 그를 신뢰한다. 그가 잘하는 것을 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난 손흥민이 다시 득점해 우리에게 많은 기쁨을 줄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손흥민은 3월 A매치에서 에이징 커브 관련 질문을 받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골로만 얘기하는 것 자체가…. 이런 질문 받는 건 리스펙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능력이 안 되면 내가 어떻게 대표팀에 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도 귀국 현장에서 "손흥민 선수가 팀의 주장, 베테랑으로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도 우리 팀의 중심이고 그것을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다"고 지지를 보냈다.

LAFC는 현재 4승 1무(승점 13)로 MLS 서부 콘퍼런스 단독 선두다. 두 감독의 지지를 등에 업은 손흥민은 지난 3일 팀 훈련에 참여하며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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