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를 '에너지 전환'의 심장부로

2026-04-0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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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포럼' 성료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나주시가 차세대 에너지 산업의 전진기지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기존 전력 인프라와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에너지 전환의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나주에서 관련 정책과 산업 전략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나주시가 지난 3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나주시가 지난 3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나주시는 지난 3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포럼을 열고, 급변하는 에너지 환경 속에서 지역이 맡아야 할 역할과 국가 차원의 대응 방향을 함께 점검했다. 이번 행사는 지방정부와 정치권, 연구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입체적으로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 에너지 중심도시 나주, 다시 주목받다

이번 포럼은 나주시와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회, 신정훈 국회의원 측, KENTECH 연구진이 함께 힘을 모아 마련했다. 단순한 행사 개최를 넘어 에너지 정책을 둘러싼 다양한 주체들이 공동으로 방향을 모색했다는 데 방점이 찍혔다.

나주는 한국전력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축으로 한 산업·연구 기반을 갖춘 도시로 평가받아 왔다. 이런 기반 위에 미래 에너지 의제를 실제 정책과 산업 전략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정책 논의 넘어 산업 확장 가능성까지 제시

행사에서는 에너지 안보와 기술 혁신, 산업 생태계 확장 가능성을 함께 짚는 논의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국제 에너지 질서가 빠르게 흔들리는 상황에서 특정 지역의 산업 역량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나주가 보유한 에너지 관련 기관과 연구 인프라는 단순한 지역 자산을 넘어 국가 차원의 전략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에너지 전환이 단순한 친환경 의제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기술·안보 문제와 연결된다는 점도 함께 강조됐다.


◆ KENTECH 중심 연구 생태계 경쟁력 재조명

포럼에서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중심으로 형성된 연구 역량과 산업 연계 가능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에너지 특화 대학이라는 상징성을 넘어, 실제로 미래 기술을 선도할 연구 거점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가 집중 조명됐다.

참석자들은 연구 성과가 학문적 논의에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과 정책 체계로 이어질 때 지역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고 봤다. 나주가 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려면 대학과 연구기관, 지자체, 기업 간 연계가 더욱 촘촘해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 핵융합·청정수소 등 미래 에너지 의제 집중 토론

토론 세션에서는 핵융합에너지와 청정수소, 미래 에너지 인재 양성 문제 등이 핵심 주제로 다뤄졌다. 좌장을 맡은 문일 연세대 교수를 중심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은 차세대 에너지 기술이 산업 구조와 국가 전략에 미칠 영향을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핵융합은 장기적 관점에서 국가 에너지 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로, 청정수소는 산업 전환 과정에서 활용도가 큰 분야로 언급됐다. 여기에 에너지 교육 정책까지 함께 거론되며, 기술 개발과 인재 확보가 동시에 이뤄져야 미래 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인식도 공유됐다.


◆ “나주가 대한민국 에너지 미래 이끄는 축 돼야”

강상구 나주시장 직무대행은 환영사를 통해 나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특화 도시로 성장해 왔다며,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다양한 정책 제안들을 시정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주를 글로벌 수준의 에너지 선도 도시로 키우겠다는 구상도 함께 내놨다.

행사에 참석한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장도 국제 정세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에너지 주권 확보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고 강조했다. 원자력과 핵융합,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분야에 대한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번 포럼은 나주가 단순한 지역 거점을 넘어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의 방향을 논의하는 중심 무대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준 자리로 받아들여진다. 나주시는 앞으로도 KENTECH와 유관 기관 협력을 강화해 에너지 신산업 기반을 넓히고, 미래 에너지 전환 흐름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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