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2.8% 찍더니 대박…넷플릭스 글로벌 톱4 차지한 '한국 드라마'
2026-04-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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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보이는 변호사,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진입
오컬트×법정물,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장르 혼합
SBS 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가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에 올랐다.

8일 넷플릭스 투둠(Tudum)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보기 서비스되는 SBS 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가 18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4위를 기록했다.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지난달 13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금토드라마다. 법정물에 오컬트·코미디·미스터리 요소를 결합한 장르 혼합 작품으로, 귀신을 볼 수 있게 된 변호사가 억울하게 생을 마감한 망자들의 사연을 대신 법정에서 밝혀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드라마는 단순한 승소 서사에 그치지 않고, 살아 있는 사람이 죽은 사람이 끝내 말하지 못했던 진실을 대신 꺼내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이에 기존 변호사 드라마와는 다른 결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주인공 신이랑 역은 유연석이 맡았다. 신이랑은 기존 법무법인 취업에 번번이 고배를 마시던 인물이다. 그러던 중 전직 무당의 점집이었던 건물 501호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법률사무소를 차린 뒤, 우연한 계기로 귀신이 보이는 능력을 갖게 된다. 그렇게 그는 망자에게 빙의되며 사건의 진실에 접근한다.
이솜은 승소율 최우선의 냉혈 엘리트 변호사 한나현을 연기한다. 그는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현실주의자다. 신이랑과 한 사무소에서 부딪히고 협력하며 가치관이 조금씩 흔들리는 과정이 주요 서사 축 중 하나다.
이밖에 김경남은 법무법인 태백의 대표 양도경을, 전석호는 단역 배우로 생계를 이어가는 이랑의 매형 윤봉수를 각각 맡았다. 특히 전석호가 연기한 윤봉수는 매 회차 예상을 빗나가는 감초 연기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인물이다.

연출은 신중훈 감독이 맡았고 극본은 김가영·강철규 작가 콤비가 썼다. 제작사는 스튜디오S와 몽작소다. 총 16부작으로, 매회 2편씩 하나의 사건을 다루는 옴니버스형 구성과 두 주인공의 과거를 둘러싼 장편 미스터리 서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드라마 시청률도 상당하다. 첫 회 6.3%로 출발해 이후 3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6회 만에 전국 10%, 수도권 10.6%를 돌파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2.8%를 기록했다. 이는 '귀궁' 이후 SBS 금토 드라마 시리즈물을 제외하면 가장 빠른 두 자릿수 돌파 흐름이다.
가장 최근 방영된 8회에서는 전국 9.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고, 금요일 전체 방송 프로그램 가운데 가구 시청률 1위에 올랐다.
8회에서 신이랑(유연석)은 학생 폭행 변호사라는 오명을 쓰고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그는 한나현(이솜)의 언니이자 망자인 한소현(황보름별)과 공조하여 학폭 가해자를 단죄했다.
신이랑은 억울한 오해로 유치장에 갇힌 뒤에야 한소현과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눴다. 음주 차량으로부터 동생을 구하고 목숨을 잃었던 한소현은 "나현이를 살려서 죽었지만 행복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때 윤봉수(전석호)의 부탁을 받은 한나현이 신이랑의 변호인으로 나타났다. 한소현은 가수를 꿈꾸던 동생이 냉소적인 변호사가 된 모습에 속상해했다. 신이랑은 그런 그녀에게 "그동안 만난 귀신들의 사연을 모두 잘 해결해왔으니 최선을 다해 돕겠다"라고 위로를 건넸다.
결국 피해자의 용기와 한나현의 조력 덕분에 신이랑은 가해자를 처단하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한나현은 신이랑의 특별한 능력을 인정하게 되었고, 죽은 언니와 재회할 기회를 얻었다.
한나현은 신이랑을 자매의 추억이 깃든 놀이공원으로 데려갔다. 그곳에서 흥분한 한소현이 신이랑의 몸에 빙의됐다. 신이랑의 입에서 "오늘도 마지막 칸 타자"라는 자매만의 암호가 흘러나오자, 한나현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언니와 감격적인 포옹을 나눴다.
넷플릭스 성적도 국내외 모두 두드러진다. 방영 이틀 차인 3월 15일, 국내 넷플릭스 TOP 10 시리즈 1위에 오른 데 이어 3월 24일에도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이후 글로벌 TOP 10 비영어 시리즈 부문에서도 4위를 기록하며 한국 드라마 특유의 장르 문법이 해외 시청자에게도 통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매주 금·토요일 밤 9시 50분 SBS에서 방영 중이며, 넷플릭스와 웨이브에서도 다시 보기로 시청할 수 있다. 최종화는 다음달 2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