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친환경은 가라"~함평군, 안심 밥상 지키는 '동네방네 밀착 과외' 돌입

2026-04-09 16:58

add remove print link

6일부터 16일까지 관내 9개 읍·면 직접 찾아가는 소규모 핀셋 교육 전격 실시
억울한 '비의도적 잔류농약' 검출 막고 까다로운 인증 기준 사수 총력전
미이수 농가는 각종 보조금 혜택 원천 배제… 17일엔 신규 진입 농가 육성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소비자들의 식탁 안전 기준이 나날이 엄격해지는 가운데, 전남 함평군이 지역 농산물의 자존심을 걸고 특단의 조치에 나섰다. 바람에 날아온 농약 등 예기치 못한 오염으로 공들여 쌓은 친환경 인증이 하루아침에 취소되는 안타까운 사태를 막기 위해, 지자체가 직접 농민들의 안방으로 찾아가는 전방위적인 현장 코칭을 시작했다.

◆ 깐깐해진 식탁 물가, 바닥난 신뢰 회복 특명

최근 전국적으로 잔류농약 검출 논란이 끊이지 않으며 친환경 농업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 함평군은 단순히 서류 심사만 강화하는 것을 넘어, 농가 스스로가 엄격한 기준을 숙지하고 방어망을 칠 수 있도록 돕는 실전형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소비자들의 싸늘해진 시선을 따뜻한 신뢰로 되돌리겠다는 강력한 행정적 의지의 발로다.

◆ 마을회관으로 배달된 '맞춤형 처방전'~ 9개 읍면 릴레이 순회

8일 함평군 농정 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월야면을 신호탄으로 엄다면과 나산면 등 관내 전역을 샅샅이 훑는 '안전성 관리강화 소그룹 순회 교육'이 한창 진행 중이다. 오는 1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릴레이 프로젝트는 생업에 바쁜 유기농 및 무농약 인증 농민들을 배려해 각 읍·면의 면사무소와 농업인회관에서 소규모로 열린다. 전문가들이 직접 현장으로 출동해 까다로운 규정들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하며 농가들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내고 있다.

◆ "결석하면 국물도 없다"~ 보조금 쥐고 흔드는 강력한 채찍

특히 이번 코칭은 단순한 권고 수준을 아득히 뛰어넘는다. 당국은 '불참 시 철저한 패널티'라는 강력한 제재 카드를 함께 꺼내 들었다. 이 필수 과정을 수료하지 않은 농가는 앞으로 친환경 농산물 생산 장려금은 물론, 단지 조성 지원금, 심지어 유기농가 전용 농작물 재해보험료 국비 보조 혜택 등 모든 금전적 지원망에서 가차 없이 쫓겨나게 된다. 철저한 기본기 확립만이 피 같은 지원금을 사수하는 유일한 생명줄인 셈이다.

◆ 철통 방어망 치고 새내기 농사꾼까지 품는다

군의 깐깐한 관리 시스템은 기존 베테랑 농가에만 머물지 않는다. 오는 17일에는 전라남도친환경농업협회와 손잡고 새롭게 벼농사에 도전장을 내민 '초보 친환경 농사꾼'들을 겨냥한 맞춤형 의무 교육도 전격 실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농업인의 피땀 어린 수확물이 시장에서 제값을 받으려면 결국 소비자의 100% 확신이 필요하다"며, "우리 지역에서 나고 자란 먹거리만큼은 전국 어디서나 믿고 찾을 수 있도록 빈틈없는 교육과 밀착 지원에 사활을 걸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NewsChat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