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문패, 우리 손으로 단다"~초읽기 들어간 전남·광주 통합, 7개 URL 후보 '각축전'

2026-04-0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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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30일까지 3주간 양 시·도 공식 홈페이지 통해 대국민 선호도 조사 전격 개시
직관적 약자부터 상징성 담은 영문까지 총 7개 선택지… 시민 1표로 공식 도메인 확정
통합의 의미 더하고 참여 열기 끌어올릴 커피 쿠폰 이벤트도 병행… 150명 행운 추첨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호남의 지도를 새로 그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거대한 통합 자치단체의 첫인상을 결정지을 디지털 관문 구축 작업이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행정 구역을 하나로 묶는 역사적 과업의 첫 단추를 시민들의 손에 직접 맡기며 통합의 진정한 의미를 살리겠다는 포석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공식누리집주소 투표 이벤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공식누리집주소 투표 이벤트

◆ 행정 통합의 첫 시금석, '온라인 영토' 이름표 짓기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9일, 향후 출범할 통합특별시의 공식 누리집 도메인(URL) 주소를 선정하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여론 수렴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달 30일까지 장장 3주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온라인 투표는, 훗날 수백만 시·도민과 외부 방문객들이 가장 먼저 두드리게 될 소통 창구의 간판을 시민이 직접 고른다는 점에서 남다른 상징성을 지닌다.

◆ '직관성 vs 상징성'… 당신의 선택을 기다리는 7개의 후보

투표용지에 오른 후보군은 총 7개다. 양 지역의 영문명을 정직하게 모두 담아낸 ‘jeonnamgwangju.go.kr’과 하이픈을 넣은 ‘jeonnam-gwangju.go.kr’을 필두로, 타이핑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짧은 이니셜 조합형 ‘jngj.go.kr’, ‘jn-gj.go.kr’, ‘jg.go.kr’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두 지역의 화학적 결합을 강조한 ‘jgunion.go.kr’과 세련된 메가시티의 이미지를 부각한 ‘jgcity.go.kr’까지 더해져 유권자들의 행복한 고민을 자아낸다.

◆ "클릭 한 번으로 투표 끝!"… 풍성한 경품으로 열기 후끈

지자체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권리 행사를 독려하기 위해 소소하지만 확실한 혜택도 준비했다. 광주시 또는 전남도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7개의 후보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도메인 하나를 클릭해 제출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참여자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된 150명에게는 5,000원 상당의 모바일 커피 쿠폰이 쏠쏠한 보너스로 지급될 예정이다.

◆ "시민과 함께 여는 새 시대"… 소통형 행정 통합의 롤모델

이번 선호도 조사를 통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주소는 신설될 임시 누리집에 먼저 새겨지며, 통합특별시의 닻이 오름과 동시에 공식 행정 플랫폼의 영구적인 도메인으로 격상된다.

박광석 대변인은 “이번 투표는 양 시·도가 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역사적인 여정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될 디지털 대문을 세우는 일”이라며, “시민들의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모여 진정한 통합의 가치가 빛날 수 있도록 뜨거운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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