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KVI 협약…KAIST 기반 딥테크 스타트업 성장 전주기 지원

2026-04-10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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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금융·민간투자 맞손…지역 창업기업 ‘스케일업 지원체계’ 구축

지역 기술창업 생태계에 민간 투자와 공공 기술금융을 결합한 지원 모델이 본격 가동된다.  / 사진제공=기보
지역 기술창업 생태계에 민간 투자와 공공 기술금융을 결합한 지원 모델이 본격 가동된다. / 사진제공=기보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지역 기술창업 생태계에 민간 투자와 공공 기술금융을 결합한 지원 모델이 본격 가동된다. 초기 기업 발굴부터 투자, 보증, 기업공개(IPO)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성장 지원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8일 대전 충청지역본부에서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KVI)와 혁신 창업기업 스케일업 및 지방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공 금융기관과 대학 기반 투자사가 협력해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 사다리를 체계화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동안 지역 창업기업은 기술력은 갖췄지만 투자와 보증, 후속 성장 지원이 단절되는 ‘지원 공백’ 문제가 반복돼 왔다. 특히 수도권 중심 투자 구조로 인해 지방 기업은 초기 투자 이후 스케일업 단계에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KVI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해 추천하면, 기보는 기술보증과 보증료 감면, 투자 연계, IPO 지원 등 금융 프로그램을 연계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기술 보호와 기술임치 등 비금융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KVI는 KAIST가 출자한 투자사로, 딥테크·인공지능(AI)·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초기 창업기업에 투자해 왔다. 현재까지 90여 개 기업에 투자하며 대학 기술 기반 창업 생태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대학 연구 기반 기술이 실제 시장으로 연결되는 ‘사업화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단순 투자에 그치지 않고 기술평가, 컨설팅, 후속 투자까지 연계되는 구조가 구축되기 때문이다.

기보 관계자는 “민간 투자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에서도 경쟁력 있는 기술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다양한 투자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지방 중심 혁신창업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이 단순한 지원 확대를 넘어, 지역 기술창업이 ‘수도권 의존 구조’를 벗어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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