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M&A 보증으로 재생소재 기술 사업화 살렸다

2026-04-1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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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억 인수금융 지원… 폐범퍼 재활용 기술 승계 본격화
- 재무 한계로 멈췄던 친환경 기술, 해외시장 진출 기대감도

술보증기금이 재무 부담으로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던 친환경 재생소재 기술의 사업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수합병 보증 지원에 나섰다. / 사진제공=기보
술보증기금이 재무 부담으로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던 친환경 재생소재 기술의 사업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수합병 보증 지원에 나섰다. / 사진제공=기보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기술보증기금이 재무 부담으로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던 친환경 재생소재 기술의 사업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수합병 보증 지원에 나섰다. 장기간 축적됐지만 자금 문제로 시장 확대가 쉽지 않았던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이 이번 금융 지원을 계기로 다시 사업화 궤도에 오르게 됐다.

기술보증기금은 9일 자동차 폐범퍼 등 폐플라스틱 재생소재 사업부 인수를 추진한 ㈜와이피에코에 60억 원 규모의 M&A 보증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친환경 재생소재 기술을 보유한 피인수기업의 관련 사업부를 안정적으로 넘겨받아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인수금융을 뒷받침한 것이다.

피인수기업은 약 20년간 폐플라스틱 도장 박리와 재활용 기술을 축적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술은 글로벌 완성차 업계 기준을 충족할 정도의 수준을 확보했지만, 장기간 연구개발과 설비투자가 이어지면서 재무 부담이 커졌고, 이로 인해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린 상태였다.

기보는 새로 설립된 인수기업 와이피에코가 자금력과 사업 역량을 갖추고 있어 해당 기술의 상용화와 시장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와이피에코는 해당 사업부를 승계해 운영하게 됐고, 기존 기술 역시 단절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지원은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기술과 시장, 자본을 연결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폐자동차 재활용 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재생 플라스틱 수요는 점차 커지는 흐름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술력을 갖춘 사업부가 자금 여력을 가진 기업과 결합하면서 사업화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와이피에코의 유럽 완성차 업체 납품 계약도 가시화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이번 M&A 보증 지원이 지역 기술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기술은 있었지만 자본이 부족했던 기업과, 사업화 역량은 있지만 기술 확보가 필요했던 기업을 금융으로 연결한 구조라는 점에서 향후 유사 모델 확산 여부도 관심을 끈다.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오랜 시간 축적된 기술이 재무적 부담으로 사장될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M&A를 통해 다시 사업화 가능성을 높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유망 기술이 인수합병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보는 지난해 3월부터 M&A 관련 자문과 중개, 금융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있다. M&A를 희망하는 기업은 기보가 운영하는 ‘스마트 테크브릿지’ 내 M&A 거래정보망을 통해 관련 중개와 자문을 신청할 수 있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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