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대구 캐리어 시신 유기사건 조명
2026-04-1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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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4월 10일 방송 정보
대구 한 하천에서 발견된 ‘캐리어 시신’ 사건의 전말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단순한 강력 사건을 넘어 가정폭력의 반복과 피의자의 과거 행적까지 드러나면서 사건의 무게가 더욱 커지고 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0일 방송에서 이른바 ‘대구 캐리어 시신 유기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 사건은 지난 3월 31일 오전, 대구 북구 한 천변에서 시작됐다. 하천 한가운데 놓인 캐리어를 수상히 여긴 시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내부에서 5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며 충격을 안겼다.
수사는 빠르게 진행됐다. 경찰은 사건 당일 저녁, 피해자의 친딸과 사위를 긴급 체포했다. 이들이 용의자로 특정된 배경에는 사건 이전 확보된 CCTV 영상이 있었다. 시신이 발견되기 약 13일 전, 대낮에 한 남성이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는 모습과 그 뒤를 따라 조심스럽게 걷는 여성이 함께 포착된 것이다.
주변 증언도 사건의 실체를 드러내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됐다. 인근 상인과 주민들은 평소 가족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사위는 강압적인 태도를 보였고, 딸과 피해자는 위축된 모습이었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피해자인 어머니가 함께 살게 된 것도 딸을 보호하기 위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조사에서는 지속적인 가정폭력 정황이 확인됐다. 사위는 결혼 이후 아내를 반복적으로 폭행해왔고, 사건 당일에도 폭력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여성의 사인은 외력에 의한 다발성 손상으로 추정된다. 단순 우발적 범행이 아닌 장기간 이어진 폭력이 결국 비극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취재 과정에서 드러난 피의자의 과거도 충격적이다. 제작진이 확보한 제보에 따르면 그는 이미 한 차례 결혼한 전력이 있으며, 당시에도 가정폭력이 반복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처는 “폭력의 패턴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증언하며 당시의 고통을 털어놓았다. 여기에 더해 아직 드러나지 않은 추가 범행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구조적인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다른 충격적인 사연도 함께 다뤄진다. 지역 사회에서 ‘영험한 인물’로 알려지며 신뢰를 받아온 무속인, 이른바 ‘김 법사’의 이면이다. 그는 오랜 기간 신도들의 고민을 상담하고 기도를 해주는 인물로 알려졌고, 주변에서는 선행을 베푸는 인물로 평가받아왔다.
하지만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전혀 달랐다. 한 피해자는 미성년자 시절 김 법사를 처음 만났고, 다른 무속인들이 상담을 꺼린 상황에서 그가 직접 먼 거리를 이동해 찾아오면서 신뢰가 쌓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관계가 이어지던 중 김 법사는 “둘이 부부가 되어 아이를 낳지 않으면 위험해진다”는 식의 말을 하며 관계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피해자는 가족과의 관계를 끊고 김 법사와 함께 생활하게 됐고, 결국 임신과 출산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그 과정은 피해자가 기대했던 보호나 돌봄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증언이 나온다. 피해자는 임신 중에도 폭행을 당했고, 출산 이후에는 아이에게까지 폭력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비슷한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들도 추가로 등장했다. 이들은 김 법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를 형성한 뒤 점차 통제와 강요를 강화하는 방식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피해자는 그가 보여준 무속 행위 자체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컴퓨터에 저장된 부적을 베껴 쓰는 모습을 봤다는 증언 등, 그가 실제 능력을 갖춘 인물인지에 대한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김 법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모든 의혹을 부인하며 “자신을 무너뜨리기 위한 모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기된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할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증언과 정황이 이어지면서 진실 공방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궁금한 이야기 Y’는 사건의 이면과 인물들의 행적을 추적하며 시청자들에게 그 실체를 전달할 예정이다. 방송은 10일 오후 8시 50분에 전파를 탄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