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미쳤다…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 '첫 우승' 도전하더니 결국
2026-04-11 22:26
add remove print link
안세영, 아시아선수권 우승으로 그랜드슬램 완성 임박
세계 1위 안세영, 유일한 미정복 무대 정상 도전
세계 여자 배드민턴 단식 1위 안세영이 아시아선수권 결승에 오르며 마지막 퍼즐 완성을 눈앞에 뒀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유일하게 정상에 서지 못했던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안세영은 11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심유진을 세트 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경기는 안세영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돋보이는 한판이었다. 경기 스코어는 21-14, 21-9로 기록됐으며 전체 흐름에서 일방적인 우위를 보였다. 1게임 초반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15-14까지 접전이 이어졌으나 이후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안세영은 이 구간에서 6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기선을 잡았다.
2게임에서는 초반부터 승부가 갈렸다. 안세영은 시작과 동시에 10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차단했다. 이후 점수 차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단 36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결승 진출로 안세영은 2023년 준우승 이후 다시 한 번 정상 도전에 나서게 됐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모두 제패한 상황에서 아시아선수권 우승만 남겨둔 상태다. 이 대회 우승 시 주요 국제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이른바 그랜드슬램 완성이 가능하다.
안세영은 과거 이 대회에서 꾸준히 아쉬움을 남겼다이다. 2022년에는 동메달, 2023년에는 은메달에 머물렀다. 2024년에는 8강 탈락을 겪었고,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번 대회는 의미 있는 재도전 무대로 평가된다.
결승 상대는 왕즈이와 야마구치 아카네의 맞대결 승자로 결정된다. 두 선수 모두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춘 경쟁자들이다. 다만 상대 전적과 최근 흐름을 고려하면 안세영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야마구치는 안세영의 견고한 수비를 뚫는 데 애를 먹어왔기에 안세영의 우승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18승 5패를 기록 중이다. 직전 맞대결에서는 패배하며 연승 기록이 끊겼지만 전체 전적에서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야마구치와의 대결에서도 최근 맞대결에서 압도적인 승률을 유지했다.
한편 혼합복식에서도 이변이 이어졌다. 김재현-장하정 조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 랭킹 147위로 출전한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연이어 상위 랭커를 꺾었다.
두 선수는 준결승에서 일본의 와타나베 유타-다구치 마야 조를 2-0으로 완파했다. 이전 라운드에서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강팀을 차례로 꺾으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이번 대회는 두 선수가 월드투어급 무대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험이 많지 않은 조합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새로운 복식 조합으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는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확인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안세영과 혼합복식조의 동반 결승 진출로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다수의 금메달 획득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단식과 복식 모두에서 결승 진출자가 나오며 성과를 확대하고 있는 흐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