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드라이브·출렁다리까지… 전북 임실의 숨은 보석 같은 ‘여행지’ 정체

2026-04-1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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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12일 열린 '2026 옥정호 벚꽃축제'

전북 임실의 보석 같은 여행지를 소개한다.

임실 옥정호. / 뉴스1
임실 옥정호. / 뉴스1

옥정호는 1965년 섬진강 다목적 댐이 건설되면서 형성된 거대한 인공 호수다. 조선 중기 한 스님이 이곳에 "맑은 호수(옥정)가 생길 것"이라고 예언했다는 설화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호수의 백미는 호수 한가운데 떠 있는 붕어섬이다. 국사봉에서 내려다보면 섬 모양이 헤엄치는 붕어를 닮아 이름 붙여졌으며, 특히 일교차가 큰 봄과 가을 아침에 호수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압도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봄철에 옥정호를 방문하면 호반 도로를 따라 터널처럼 이어진 벚꽃 장관을 만날 수 있다. 올해 축제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천만 관광 임실 시대'를 여는 대표 봄 축제로서의 명성을 알리기 위해 벚꽃 만개 시기에 맞춰 기획됐다.


임실군은 붕어섬 생태공원 일원에 팬지, 아네모네, 수선화 등 봄꽃 3만1000여 본을 심고, 주요 동선에 꽃볼과 화초 박스를 배치하며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옥정호 벚꽃 명당은?

임실 옥정호. / 뉴스1
임실 옥정호. / 뉴스1

1. 옥정호 드라이브 코스

운암대교에서 강진면으로 약 10km 이어진 지방도 제749호선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만큼 환상적인 뷰를 자랑한다. 이 길은 호수의 굴곡을 따라 벚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어 차창 밖으로 한쪽에는 푸른 호수가, 다른 한쪽에는 벚꽃 비가 내리는 풍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중간 졸음쉼터나 간이 전망대가 마련돼 있어 잠시 차를 세우고 호수 바람을 맞으며 사진을 남기기 좋다. 특히 밤에는 조명이 켜지는 구간이 있어 낮과는 또 다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옥정호. / 뉴스1
옥정호. / 뉴스1

2. 붕어섬 생태공원

붕어섬 생태공원에는 수선화, 튤립, 조팝나무가 벚꽃과 동시에 피어나 화려한 봄꽃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420m 출렁다리를 건널 때 호수 위에서 바라보는 수변 벚꽃 라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섬 내부에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벚꽃 아래에서 호수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벤치들이 있어 쉬어가도 된다.

하늘에서 본 옥정호 요산공원. / 뉴스1
하늘에서 본 옥정호 요산공원. / 뉴스1
임실군 옥정호 붕어섬 요산공원이 붉게 물들었다. / 뉴스1
임실군 옥정호 붕어섬 요산공원이 붉게 물들었다. / 뉴스1

3. 국사봉 전망대

국사봉 전망대는 국사봉 휴게소 인근에 자리해 있다. 옥정호를 가장 높은 곳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포인트로, 산 전체의 연분홍색 벚꽃과 초록빛 소나무, 그리고 호수 가운데 붕어섬이 어우러진 비현실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주차장에서 데크 계단을 따라 약 15~20분 정도만 올라가면 제1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다.

국사봉은 해발 475m의 낮은 산이지만,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경사가 꽤 있는 편이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옥정호의 S자 커브와 주변 산세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제2~3전망대는 도보 약 15~20분 소요된다. 국사봉 정상에서는 옥정호뿐만 아니라 반대편 오봉산 줄기까지 360도 뷰를 즐길 수 있다.


옥정호 출렁다리 입장료는 성인 4000원, 65세 이상·경증 장애인 3000원, 초·중고생 2000원, 임실군민 1000원이다. 출렁다리 하절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이다.


주차장은 무료로 운영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임실역에서 임실-관촌-운암 또는 임실-운암-강진 버스에 탑승해 입석 정류장에서 하차한 뒤 도보 약 14분이면 도착한다.


구글지도, 임실 옥정호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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