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소리 곁들인 쫄깃한 해산물 파티”… 강진 마량항, 주말마다 미식가들 유혹한다

2026-04-13 13:29

add remove print link

11일 '놀토수산시장' 개막… 10월 말까지 다채로운 공연과 파격 할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강진군의 대표적인 미항(美港) 마량항이 봄기운을 머금은 싱싱한 제철 수산물과 흥겨운 노랫가락으로 다시 한번 들썩이고 있다.

마량놀토시장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 강진군
마량놀토시장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 강진군

◆ 벚꽃 지고 찾아온 바다 축제… 착한 가격에 지갑이 '활짝'

강진군은 지난 11일 마량면 중방파제 일대에서 지역 명물인 '2026년 마량놀토수산시장'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는 딱딱한 개장식 등 의전 행사를 과감히 생략하고, 오롯이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곧바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실속 있게 꾸며졌다. 항구 곳곳에는 앙증맞은 공식 마스코트 '마랑이'와 '사랑이'가 그려진 깃발이 펄럭이며 상춘객들을 반겼다. 특히 개장 첫날부터 최고급 전복을 시중가보다 무려 40% 저렴하게 내놓고, 각종 건어물 역시 최대 20% 깎아주는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이 펼쳐져 관광객들의 두 손을 무겁게 만들었다.

◆ 누적 매출 100억 신화… 흥겨운 트로트 가락에 어깨춤이 '들썩'

지난 2015년 첫 발을 내디딘 이 수산시장은 지난해까지 무려 112만 명이 넘는 인파를 끌어모으며 104억 원이라는 놀라운 누적 매출을 달성, 지역 경제를 먹여 살리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올해도 그 명성에 걸맞게 야외 상설 무대에서는 쉴 새 없는 즐길 거리가 쏟아졌다. 관광객들이 직접 마이크를 잡는 노래자랑을 시작으로 유지나, 풍금 등 인기 트로트 가수들의 열창과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며 항구 전체가 거대한 야외 공연장으로 변신했다.

◆ 먹거리 장터부터 원데이 클래스까지… "오감 만족 힐링 여행"

오는 10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이번 장터에는 갓 잡아 올린 해산물을 비롯해 길거리 간식, 할머니 장터 등 23개의 다채로운 부스가 미식가들을 기다린다. 입맛을 돋우는 먹거리뿐만 아니라 탁 트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카페에서는 매월 색다른 주제로 진행되는 '오션뷰 아틀리에' 체험 교실이 열려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나아가 오는 6월 토요음악회 500회 특집을 기점으로 대규모 경품 행사와 여름철 물놀이장, 레저보트 탑승 등 가족 단위 피서객을 겨냥한 특별 콘텐츠도 대거 출격을 준비 중이다.

◆ 낮보다 화려한 밤바다… 빛으로 물든 미항의 '반전 매력'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면 마량항은 또 다른 매력으로 빛난다. 형형색색의 조명이 춤을 추는 LED 바다 분수와 화려한 미디어파사드가 빚어내는 환상적인 야경은 낮의 북적임과는 전혀 다른 낭만적인 밤바다의 정취를 자아낸다.

시장을 이끄는 김용구 상인회장은 "먼 길을 찾아주신 분들이 절대 실망하지 않도록 최고 품질의 해산물과 깨끗한 시설을 유지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량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창적인 즐길 거리를 계속해서 선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관련기사

NewsChat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