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드문 사례..." 1600만 돌파한 '왕사남', 또 한번 일냈다

2026-04-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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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과 작품성 모두 인정 받아
유해진·박지훈 연기 등 백상예술대상 7관왕 노린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무려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올해 영화 부문 최대 화제작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번 후보 발표에 따르면 해당 작품은 작품상과 감독상, 남자 최우수 연기상, 남자 조연상, 여자 조연상, 남자 신인연기상 등 주요 부문 전반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작품과 연기, 연출 전반에 걸쳐 고르게 후보에 포함된 사례는 드물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주연 배우 유해진과 조연 배우 유지태, 전미도, 그리고 신인 배우 박지훈까지 주요 연기 부문에 고르게 포진하면서 영화의 완성도를 입증하는 결과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단순한 인기작을 넘어 작품성과 배우들의 연기력이 모두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영화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이번 백상예술대상의 중심에 이 작품이 서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

1600만 관객 돌파…흥행·작품성 모두 잡았다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이후 빠른 속도로 입소문을 타며 관객 수를 끌어올렸고, 결국 1000만 관객을 넘어 약 1600만 명 이상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수치는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외화 중심으로 재편되던 극장가에서 이 작품은 다시 관객을 불러들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산업적 의미도 크다.

또한 제작비 대비 수익률 역시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흥행성과 수익성 모두를 확보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극장가 침체가 이어지던 시점에서 이 영화는 관객들의 발길을 되돌린 대표적인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

단종의 삶을 새롭게 해석한 스토리

'왕과 사는 남자'는 조선 6대 왕 단종의 유배 시절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작품이다. 어린 나이에 왕위를 빼앗기고 권력에서 밀려난 단종이 외딴 공간에서 살아가는 과정을 통해 권력 이후의 삶을 조명하는 서사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역사 재현을 넘어 인간의 고립과 존엄, 그리고 관계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심리 드라마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특히 왕과 그를 지키는 인물 사이의 관계는 기존 사극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감정선을 형성하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인물 간의 미묘한 감정 변화와 긴장감 있는 전개는 이야기의 중심을 이루며, 역사적 사건을 인간적인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상예술대상 홈페이지
백상예술대상 홈페이지

“연기 미쳤다”…관객·평단 동시 호평

이 작품의 가장 큰 강점으로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꼽힌다. 유해진은 절제된 감정 표현과 깊이 있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으며 인생 연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지훈 역시 어린 왕 단종의 복합적인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은 기존의 코미디 이미지에서 벗어나 묵직한 역사극을 완성하며 연출자로서의 스펙트럼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객들 사이에서는 눈물 없이 보기 힘든 작품이라는 반응과 함께, 사극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적인 감정선이 살아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연기와 연출, 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점도 호평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

백상 결과, ‘왕사남 잔치’ 될까

업계에서는 이번 백상예술대상이 '왕과 사는 남자'의 독주 무대가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부문 대부분에 후보로 오른 만큼 작품상과 연기상을 동시에 석권할 가능성도 충분히 거론되고 있다. 경쟁작들 역시 강력한 작품성을 갖추고 있지만,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입증한 사례라는 점에서 이 영화가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시상식 결과에 따라 '왕과 사는 남자'가 다관왕 기록을 세울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영화계 전반에서도 그 결과를 주목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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