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논물 빼서 메탄 줄인다…남동발전, 국제 탄소감축 사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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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로 벼농사 물관리 방식 활용한 국제 탄소배출권 확보 추진
- 캄보디아 2만3000ha 적용 땐 연간 12만t 온실가스 감축 기대
- 위성 분석 기반 검증기술 활용…2026년 하반기 현지 승인 추진

남동발전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벼 재배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줄이는 ‘논물관리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벼농사는 통상 논에 물을 계속 채워두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이 과정에서 토양 내부 산소가 부족해지면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면서 메탄이 발생한다. 메탄은 대표적인 온실가스로, 남동발전은 일정 기간 논물을 빼 산소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메탄 발생을 줄이는 데 사업의 초점을 맞췄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에너지 절감이 아니라 농업 생산 현장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여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감축 실적과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데 의미가 있다.
남동발전은 앞서 2023년 전남 해남군 100ha 규모 농지에서 같은 방식의 시범사업을 진행해 효과를 확인했다. 당시 위성사진 분석 기술을 활용해 논의 물 상태를 모니터링했으며, 수기 기록과 92~98% 수준의 일치도를 보이며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해당 사업은 2025년 12월 정부의 ‘온실가스 국제감축 투자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남동발전은 2026년 하반기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사업 추진 승인서(LOA)를 발급받아 본격적인 사업 궤도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캄보디아 현지 약 2만3000ha 규모 벼 재배지에 적용되면 연간 약 12만tCO2-eq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승용차 약 6만 대가 1년간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상쇄하는 수준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캄보디아 논물관리 사업은 농업과 기후대응을 결합한 국제감축 모델”이라며 “국내외 다양한 감축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