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자체 발전 태양광 에너지로 수돗물 생산…전국 최초
2026-04-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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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연정수장 유휴부지에 300㎾급 시민참여형 발전소 건립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광주광역시가 자체 생산한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수돗물을 정수하는 전국 최초의 혁신적인 탄소중립 모델을 선보이며 에너지 자립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 한전 안 거치는 '직접전력거래(PPA)' 전국 첫 도입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8일부터 동구 용연정수장 내 1,442㎡(약 436평) 규모의 유휴부지에 300㎾급 태양광발전소를 세우고 본격적인 수돗물 생산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에 되파는 기존 방식과 달리, 발전소에서 나온 전기를 정수장이 직접 저렴하게 구매해 사용하는 '직접 PPA(Power Purchase Agreement)'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한전의 송배전망을 거치지 않아 전력 손실을 막고 계통의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 민·관이 손잡고 빚어낸 성공적인 3각 파트너십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 상수도사업본부, 빛고을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 현대건설이 맺은 다자간 업무협약의 결실이다.
상수도본부가 부지를 제공하고, 시민협동조합이 총 3억 4,000만 원(보조금 및 자부담 각 1.7억 원)을 투자해 발전소를 건립·운영하며, 현대건설이 전력 거래 실무를 담당하는 체계적인 구조다. 본 사업은 우선 2035년까지 10년간 진행되며, 향후 협의를 통해 최대 30년까지 연장 운영할 수 있다.
◆ 중동발 에너지 위기 속 빛 발하는 '자립형' 모델
최근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광주시의 이번 성과는 시민참여를 기반으로 한 완벽한 '에너지 자립' 및 '재생에너지 확산' 롤모델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김일융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참여형 햇빛발전 사업과 연계해 민관 협력의 모범적인 재생에너지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수돗물 생산 모델이 전력 요금 절감은 물론,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위기 극복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