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첼라에서 트로트' 미쳤다…빅뱅 대성이 '이 노래' 부르자 해외 반응, 시선집중
2026-04-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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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의 완전체 복귀, 코첼라 무대를 점령하다
트로트로 코첼라 기강 잡은 대성
지난 13일(현지 시각) 그룹 빅뱅(지드래곤·태양·대성)이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무대를 펼쳤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빅뱅은 9년 만에 완전체 복귀를 화려하게 알렸다. 빅뱅이 공식 그룹 이름으로 무대에 오른 것은 2017년 '라스트 댄스'(LAST DANCE) 투어 이후 처음이다.
이날 빅뱅은 '아웃도어 시어터' 스테이지 마지막 순서로 등장했다. LED 전광판에 로고와 멤버 이름이 차례로 떠오르자 현장은 즉각 함성으로 뒤덮였다. 빅뱅의 왕관 모양 응원봉이 곳곳에서 빛났고, 라이브 밴드가 '뱅뱅뱅'(BANG BANG BANG)의 전주를 내놓자 열기는 단숨에 치솟았다.
이들은 '뱅뱅뱅'을 필두로 총 16곡에 달하는 세트리스트를 소화했다.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맨정신'을 메들리로 내리 소화했고, '루저'(LOSER), '하루하루', '거짓말' 등 메가 히트곡을 연이어 선보였다.
공연 중간 태양은 "2026년은 빅뱅으로서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의 음악과 열정을 이렇게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오늘 밤 '코첼라' 무대는 우리에게 많은 의미가 있다. 빅뱅으로 앞으로 예정된 것들을 진심으로 고대하고 있다"라며 감격을 전했다.
지드래곤 역시 "빅뱅 20주년이 이제 막 시작됐다"며 "엄청나게 큰 것들이 오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이날 가장 파격적인 무대는 대성의 솔로 차례였다. 무대에 홀로 선 대성은 트로트 곡 '한도초과'를 꺼내들어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곧이어 대성은 "귀순이라는 여자를 찾아 코첼라를 왔다"라면서 '날 봐, 귀순'을 열창했다. "너무 섹시하고 귀엽다 깨물어 주고 싶다"라고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외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대형 LED 전광판에는 영문 번역 없이 '안녕하세요 대성입니다', '날 봐 귀순'이라는 한글 문구가 그대로 펼쳐졌다.
공연 직후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는 즉각 반응으로 들끓었다. 누리꾼들은 "코첼라에 트로트가 울려 퍼지다니", "영어 가사 없이 한글 전광판으로 코첼라 기강을 잡아버렸다", "이것이 진정한 K-팝이다", "이게 진짜 국뽕 아니냐", "왠지 모르게 자랑스럽다"라며 환호했다.
빅뱅은 2006년 데뷔 이후 독창적인 음악 스타일과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으로 K-팝의 대중화와 트렌드를 이끈 상징적인 보이그룹이다.
멤버 개개인이 작사, 작곡 능력을 갖춘 아티스트로서, '거짓말', '하루하루', 'FANTASTIC BABY', '뱅뱅뱅'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가요계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들은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과 퍼포먼스 면에서도 독보적인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며 전 세계적인 팬덤을 형성했다. 또한 그룹과 솔로 활동 모두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후배 아이돌들에게 영향을 끼친 전설적인 그룹이다.
빅뱅은 오는 20일 코첼라 무대에 한 차례 더 오르며 올해 컴백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