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걱정 없이 수익만…'키움히어로 제2호 스팩' 청약, 오늘 시작
2026-04-1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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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대 1 경쟁률, 스팩 시장의 뜨거운 관심은 왜?
키움증권이 주관하는 키움히어로 제2호 기업인수 목적(SPAC·스팩)이 14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며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다.

앞서 진행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2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상장 후 합병 대상 기업 발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키움히어로 제2호 스팩은 14일 오전 10시 기준 청약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공모의 확정 공모가는 스팩 특성상 2000원으로 고정됐으며 총공모 주식 수는 600만 주다. 전체 공모 금액은 120억 원 규모로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전체의 25%에서 30% 수준인 150만 주에서 180만 주 사이로 책정됐다.
앞서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총 1271.1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최근 스팩 시장에 유입되는 풍부한 유동성을 입증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별도의 희망 공모가 밴드 없이 2000원에 전량 참여했으며 이는 스팩이 가진 원금 보존 가능성과 합병 성공 시의 추가 수익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청약 첫날 오전 10시 27분 기준 키움증권이 집계한 현황을 보면 일반 청약 신청 건수는 6,826건을 넘어섰다. 종합 청약 경쟁률은 7.45 대 1을 기록 중이며 비례 배정 경쟁률은 14.9 대 1 수준이다. 청약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소액 투자자들의 참여가 꾸준히 이어지며 최종 경쟁률은 내일 오후 청약 마감 시점에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이 스팩은 25년 12월 11일 예비 심사를 청구한 이후 올해 2월 10일 심사 승인을 통과했다. 3월 10일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며 상장 준비를 마친 키움히어로 제2호 스팩은 금융 지원 서비스업으로 분류되나 실제 사업 목적은 우량한 비상장 기업과의 합병이다. (스팩이란 비상장 기업을 인수 합병하는 것을 유일한 목적으로 하는 명목상 회사인 페이퍼 컴퍼니를 의미한다)
투자자들은 상장 후 3년 이내에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할 경우 예치된 공모 자금에 이자를 더해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사실상 하방 경직성이 확보된 투자 상품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합병 대상 기업의 가치 평가나 합병 비율에 따라 상장 후 주가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요소다.
키움증권은 이번 제2호 스팩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춘 강소기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공모주 시장이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만큼 스팩 상장 이후의 행보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청약은 15일 오후 4시에 마감되며 납입 및 환불일은 오는 17일로 예정되어 있다. 상장 예정일은 이후 별도 공시를 통해 확정된다.
전문가들은 스팩 투자의 경우 공모가 근처에서 매수할 시 원금 손실 위험이 적으나 상장 직후 주가가 과도하게 급등할 때는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합병 공시가 나오기 전까지는 특별한 호재 없이 수급만으로 가격이 변동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