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양념' 필요 없습니다...주꾸미를 '이렇게' 하면 아이들이 먼저 젓가락 들이대요

2026-04-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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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피로회복, 주꾸미맑은탕의 숨은 영양가
자극적 양념 NO, 담백함으로 살리는 주꾸미의 참맛

봄철 떨어진 기력을 끌어올리는 제철 식재료로 꼽히는 주꾸미를 보다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으로 ‘주꾸미맑은탕’이 주목받고 있다.

매콤한 볶음 요리가 익숙한 주꾸미지만, 자극적인 양념 대신 담백하게 끓여내면 재료 본연의 영양과 맛을 온전히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주꾸미는 봄철 대표 해산물로, 특히 3월부터 5월 사이 살이 오르고 영양이 풍부해 제철로 불린다. 타우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피로 회복과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며,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적합하다. 또한 철분과 비타민 B군이 포함돼 있어 빈혈 예방과 체력 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유튜브 '오늘의 부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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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주꾸미를 맑은탕으로 조리하면 영양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한 끼 식사로 완성할 수 있다. 특히 맵고 짠 양념을 줄이게 되면서 나트륨 섭취를 낮출 수 있고, 자극적인 음식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도 적합하다.

주꾸미맑은탕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신선한 주꾸미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꾸미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밀가루나 소금을 이용해 표면의 점액질을 제거해주면 비린내를 줄일 수 있다. 특히 머리 부분에 있는 먹물과 내장을 제거하면 국물이 더욱 깔끔해진다.

기본 육수는 멸치와 다시마를 활용하면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물에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약 10분 정도 끓인 뒤 다시마는 먼저 건져내고, 멸치는 조금 더 끓여 감칠맛을 우려낸다. 여기에 무를 얇게 썰어 넣고 끓이면 국물의 단맛과 시원함이 더해진다.

유튜브 '오늘의 부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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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가 준비되면 손질한 주꾸미를 넣고 끓이는데, 이때 너무 오래 끓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주꾸미는 익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2~3분 정도만 끓여도 충분하며, 과도하게 가열하면 질겨질 수 있다. 이후 두부, 대파, 마늘을 넣어 한 번 더 끓여주면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의 탕이 완성된다.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를 소량 넣어 약간의 칼칼함을 더할 수 있지만, 과도한 양념은 피하는 것이 좋다.

조리 시 주의할 점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선도 유지다. 주꾸미는 시간이 지날수록 비린내가 강해지기 때문에 구입 후 가능한 한 빠르게 조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내장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국물이 탁해질 수 있어 손질 과정에 신경 써야 한다.

영양적인 측면에서도 주꾸미맑은탕은 장점이 많다. 주꾸미에 풍부한 타우린은 피로 회복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간 해독 작용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봄철 나른함을 느끼는 시기에 섭취하면 활력을 되찾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해 근육 유지와 면역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유튜브 '오늘의 부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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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와 함께 끓였을 때는 소화 기능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무에는 소화를 돕는 효소가 포함돼 있어 단백질이 풍부한 해산물과 함께 섭취할 경우 위장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마늘과 대파가 더해지면 항균 작용과 함께 체온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최근에는 자극적인 음식 대신 건강을 고려한 집밥이 주목받으면서 주꾸미맑은탕과 같은 담백한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간단한 재료와 비교적 짧은 조리 시간으로 완성할 수 있으면서도 영양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적인 메뉴로 평가된다.

봄철 입맛이 떨어지거나 기력이 저하됐을 때, 자극적인 볶음 대신 담백한 주꾸미맑은탕 한 그릇은 몸과 마음을 동시에 채워주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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