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걸그룹 멤버 오빠”…300만원 주고 BJ 만나 성폭행 시도한 남성

2026-04-17 09:52

add remove print link

여자 아이돌 신상 추측 소문 확산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이미지.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이미지.

유명 걸그룹 멤버의 친오빠로 알려진 30대 남성이 여성 BJ(인터넷 방송인)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해당 아이돌이 누구인지에 대한 추측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다.

1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30대 남성 A 씨를 강제 추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여성 BJ B 씨에게 300만원 상당의 '식사 데이트권'을 구매해 전날 식사 및 술자리를 가진 뒤 자기 집으로 데려가 동의 없이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다. 식사 데이트권이란 인터넷 방송에서 팬이 일정 금액을 후원(구매)하면, BJ와 식사나 술자리 등 사적인 만남을 갖을 수 있는 형태다.

B 씨는 A 씨가 ‘성적 접촉은 하지 않겠다’고 사전에 약속한 것을 믿고 자택으로 동행했으나, A 씨가 이후 태도를 돌변해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협을 느낀 B 씨는 화장실로 피해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 씨는 조사 과정에서 "만지긴 했어도 추행이라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신체 접촉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강제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성폭행 시도 여부를 포함한 혐의 적용 범위를 검토 중이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함께 판단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식사 데이트권은 BJ와 시청자 사이의 친밀감을 기반으로 한 수익 창출 모델이지만, 단순한 인터넷 방송의 틀을 넘어 실제 사적 만남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의 일대일 만남이 이루어지는 특성상, 성범죄 등 각종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업계 안팎에서 지속적으로 나왔음에도 플랫폼 차원의 안전장치는 사실상 부재한 상태였다.


한편, A 씨가 유명 걸그룹 멤버의 친오빠로 알려지면서 신상 추측에 대한 소문이 확산되고 있으나, 해당 인물의 신원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연예인 가족이 사건에 연루될 경우, 본인의 혐의 자체보다 '누구의 가족인가'에 대한 추측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먼저 확산하는 경향이 있다. 정작 당사자인 연예인은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에도, 확인되지 않은 신원 추측이 무분별하게 퍼지며 이미지 타격을 받는다는 점에서 2차 피해 문제가 제기된다. 법조계에서는 이처럼 공식 확인 없이 특정인의 신원을 지목하거나 유포하는 행위 자체가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관련기사

NewsChat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