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폭행 사망 논란부터 ‘늑구’ 포획까지…‘궁금한 이야기 Y’ 집중 추적
2026-04-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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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4월 17일 방송 정보
독립영화 감독의 죽음을 둘러싼 집단 폭행 논란과 대전 도심을 긴장시킨 동물원 늑대 탈출 소동이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다뤄진다. 한 사건은 “왜 사망 사건인데도 구속이 안 됐느냐”는 유족의 분노로, 다른 한 사건은 “도망친 늑대는 지금 어디 있느냐”는 시민들의 불안으로 번지고 있다. 방송은 서로 다른 두 사건을 통해, 그날 현장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추적한다.

먼저 방송은 故 김창민 감독 집단 폭행 사망 사건을 조명한다. 지난달 김 감독이 장기기증으로 네 사람에게 새 생명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이 커졌지만, 이후 그의 사망이 집단 폭행과 관련된 사건이라는 점이 전해지면서 파장은 더 커졌다. 독립영화계에서 활동해 온 연출자이자, 중증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을 홀로 돌봐온 아버지였다는 사연까지 알려지며 주변의 충격도 이어졌다.
사건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1시쯤, 김 감독이 아들과 식사하기 위해 찾은 식당에서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테이블 손님들과 소음 문제로 시비가 붙었고, 이후 몸싸움으로 번졌다. 현장 CCTV에는 한 남성이 뒤에서 김 감독의 목을 졸라 쓰러뜨리고, 또 다른 남성이 이미 쓰러진 그를 끌고 가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이 더 납득하지 못하는 대목은 그다음이다. 경찰의 1차 수사 결과는 쌍방 폭행이었고, 당시 피의자는 한 명으로 특정됐다. 이후 보완 수사를 거쳐 피의자가 두 명으로 늘었지만, 구속 영장은 기각됐다. 유족 측은 사망 사건임에도 피의자들이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피의자 측 주장은 다르다. 피의자 이 씨는 자신이 폭행에 가담한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사건을 둘러싸고 퍼진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방송은 유족의 문제 제기와 피의자 측 반박을 함께 따라가며, 사건 당일 식당 안팎에서 벌어진 일과 수사 과정에 석연치 않은 부분은 없는지 짚을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했던 늑대 ‘늑구’의 행방도 추적한다. 지난 8일 아침, 두 살 수컷 늑대 한 마리가 동물원을 빠져나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근 지역은 순식간에 긴장감에 휩싸였다. 수색 인력과 드론, 열화상 카메라까지 동원된 대대적인 추적이 이어졌지만 늑구는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늑구는 탈출 열흘 만인 17일 새벽 대전 중구 안영동 일대에서 포획돼 오월드로 옮겨졌다.
오월드 인근 주민들은 맹수가 주택가까지 내려올 수 있다는 불안에 떨어야 했다. 수색팀이 열화상 카메라로 움직임을 포착한 적도 있었지만, 늑구는 여러 차례 포위망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늑구는 방사장 철조망 아래 흙을 파고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두고 늑대의 본능적 습성 때문이라는 해석과 무리 안에서 받은 스트레스 때문일 수 있다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늑구는 한국 늑대 복원 사업 과정에서 태어난 3세대 늑대다. 아직 어리고 사회적 경험도 부족한 상태라 시간이 지날수록 더 예측하기 어려운 이동을 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였다. 실제로 지난 14일 새벽에는 고속도로 인근 야산에서 늑구가 드론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고, 계속된 추적 속에 지친 모습이 전해지면서 무사 구조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렸다. 결국 늑구는 수의사 입회 아래 마취총 방식으로 생포됐고, 현재까지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사건으로 번진 집단 폭행의 진실 공방, 그리고 산속으로 사라진 늑대의 아슬아슬한 추적전.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7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