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뜬 그 마을…‘세계테마기행’ 산골 마을로 이어진 여정

2026-04-2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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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4월 22일 방송 정보

일요일에만 열리는 산골 시장에서 시작된 여정이, 전통을 지켜가는 오지 마을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세계테마기행’ 4부작 ‘가슴 뛰는 베트남 산골 트레킹’ 3부는 북부 라오까이에서 선라까지 이어지는 여정을 따라가며, 관광지 너머에 있는 사람들의 삶과 전통의 풍경을 차분히 담아낸다. 22일 방송되는 ‘오지마을, 보물을 찾아서!’ 편에서는 시장과 마을, 그리고 손으로 이어지는 공예의 시간까지, 북부 산골의 또 다른 얼굴이 펼쳐진다.

'세계테마기행' 예고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EBS 제공
'세계테마기행' 예고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EBS 제공

여정의 시작은 라오까이의 박하 시장이다. 이 시장은 일요일에만 열리는 것으로 유명해, 주변 산골 마을 사람들이 한꺼번에 모여드는 공간이다. 시장 안에는 값비싼 박하 개부터 형형색색의 찹쌀밥까지 다양한 물건과 음식이 가득하다. 단순한 장터를 넘어, 지역 사람들의 생활과 계절, 경제가 한데 모이는 현장처럼 보인다.

이찬빈은 이곳에서 채소를 파는 한 상인을 따라 하루 일과를 함께한다. 장사를 마친 뒤에도 그의 하루는 끝나지 않는다. 밭으로 돌아가 채소를 수확하고, 풀을 베어 가축을 먹이는 일까지 이어진다.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한 뒤에야 가족과 함께 식탁에 둘러앉는 모습은, 산골에서 이어지는 삶의 리듬을 그대로 보여준다. 여행자의 시선으로는 짧은 만남이지만, 그 안에는 하루를 온전히 채워가는 생활의 무게가 담겨 있다.

이어지는 여정은 선라 지역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가장 먼저 찾은 찌엥코아 폭포는 7단으로 이어진 계단식 폭포로, 세 자매의 전설이 깃든 장소다. 물이 층층이 흘러내리는 풍경은 단순한 자연경관을 넘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관광객들과 어울려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장면에서는 여행지 특유의 느슨한 교류와 여유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다음으로 향한 항따우 마을은 최근 들어 SNS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한 곳이다. 외부에 소개된 지 오래되지 않은 이 마을은 분지 형태의 지형 속에 자리 잡아,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입구에 조성된 작은 시장에서는 상인들과 함께 카사바로 만든 호떡을 구워 팔며, 낯선 방문객과 현지인의 거리가 자연스럽게 좁혀진다. 이어 만난 마을 부부와 함께 나누는 식사에서는 오골계 백숙 한 그릇을 사이에 두고 소박한 정이 오간다. 화려한 관광 요소는 없지만, 오히려 그런 담백함이 이 마을의 인상을 더 오래 남긴다.

안개가 짙게 깔린 산속 숙소에서의 하룻밤도 이번 편의 분위기를 한층 깊게 만든다. 통유리 너머로 펼쳐진 흐릿한 산 풍경을 바라보며 잠에 들고, 다음 날 아침 눈을 뜨면 능선을 따라 흘러내리는 구름이 장관을 이룬다. 전날의 고요함과 아침의 압도적인 풍경이 대비되며, 산골에서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자연스럽게 체감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몽족이 전통 공예를 이어가는 마을이다. 이찬빈은 주민들과 함께 대나무를 베고, 물에 불린 뒤 두드려 종이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체험한다. 이어 꽃을 이용해 문양을 찍어내는 방식으로 전통 그림을 완성하는 장면은, 손으로 이어지는 문화의 시간을 보여준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전통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의지와 삶의 태도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산골 시장에서 만난 일상, 안개 속 마을의 풍경, 그리고 손끝으로 이어지는 전통까지. 3부는 눈에 보이는 풍경보다 그 안에 담긴 삶의 이야기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 ‘세계테마기행’ 4부작 ‘가슴 뛰는 베트남 산골 트레킹’ 3부 ‘오지마을, 보물을 찾아서!’는 22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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