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대 박삼호 교수, "찰나의 반응으로 낙상 막는다"…AI 디지털 치료 혁명 선봉장 우뚝

2026-04-1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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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우수신진연구' 선정 쾌거… 3년간 3억 원 투입해 경도인지장애 맞춤형 통합 플랫폼 구축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초고령화 시대의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인 '노인 낙상' 사고를 인공지능(AI)과 첨단 디지털 기술로 미리 예측하고 방어하는 혁신적인 연구가 본격적인 닻을 올린다. 기존의 낡은 진단 방식을 뒤집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예고되고 있다.

광주여대 박삼호 교수
광주여대 박삼호 교수

◆ 설문지 의존하던 낙상 평가, 딥러닝이 바꾼다

17일 대학가에 따르면, 광주여자대학교 물리치료학과에서 후학을 양성 중인 박삼호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엄선하는 ‘우수신진연구(유형A)’ 지원 사업의 최종 문턱을 넘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동안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가 얼마나 넘어질 위험이 있는지를 판단할 때 단순한 기능 테스트나 종이 설문지에 의존해 왔다. 박 교수의 연구는 이러한 주먹구구식 한계를 깨고, 환자 고유의 인지·운동 능력을 정밀한 데이터로 치환해 AI가 위험도를 분석하는 스마트한 의료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결합한 '맞춤형 예방 솔루션'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타깃은 인지 능력이 살짝 떨어지기 시작하는 '경도인지장애' 환자군이다. 박 교수 연구팀은 이들이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어떻게 억제하고 반응하는지를 측정하는 독자적인 평가 시스템(CSRT, iCSRT, SST)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방향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기기가 환자의 미세한 반응 데이터를 빨아들이면, 이를 건네받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딥러닝 분석을 거쳐 미래의 낙상 확률을 족집게처럼 예측해 내는 원리다.

◆ 3년간 3억 파격 지원… 과기부도 주목한 젊은 피

국가 과학기술의 미래를 책임질 젊고 유망한 연구자를 발굴하는 정부 사업인 만큼 지원 규모도 파격적이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박 교수는 2026년 3월부터 2029년 2월까지 3년이라는 긴 호흡 동안 총 3억 원의 두둑한 연구 실탄을 확보하게 됐다. 단순한 예측 모델 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이를 바탕으로 실제 환자를 치료하고 관리하는 '디지털 치료제(DTx)' 통합 플랫폼까지 빚어내어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효과성까지 완벽하게 검증한다는 야심 찬 청사진을 그렸다.

◆ "사회적 고비용 막을 것"… 고령화 시대 구원투수 자처

낙상은 한 번 발생하면 골절을 넘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 사회적 의료 비용을 갉아먹는 주범으로 꼽힌다. 박삼호 교수는 “이번 과제는 기계적인 장치와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묶고, 나아가 AI와 디지털 치료제라는 미래 의료의 두 축을 연결하는 거대한 도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노인 안전망 구축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진료실에서 의사와 환자 모두가 믿고 쓸 수 있는 압도적인 연구 결과물을 내놓아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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