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예비 방사선사들, 깐깐한 미국 초음파 자격증 거머쥐며 '글로벌 경쟁력' 과시
2026-04-1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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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3인방, 세계 최고 권위 ARDMS의 SPI 시험 통과하며 K-의료 위상 뽐내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지방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세계 무대를 향한 당찬 도전이 맺은 값진 열매가 화제다. 동신대학교 방사선학과에 재학 중인 4학년 예비 졸업생 김성윤, 이나현, 최윤지 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최근 전 세계 의료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초음파 자격 검증 기관인 미국 진단초음파 기술인증협회(ARDMS)의 핵심 관문을 가뿐히 통과하며 학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 초음파 진단의 뼈대 꿰뚫은 '물리학 마스터' 입증
세 학생이 합격증을 쥔 분야는 초음파 원리 및 기기 시험인 'SPI(Sonography Principles and Instrumentation)'다. 이는 단순히 기계를 다루는 것을 넘어 혈류의 역학적 움직임, 장비의 물리적 세팅, 안전 및 품질 관리 등 초음파 진단에 필요한 고도의 과학적 원리를 완벽하게 숙지해야만 넘을 수 있는 까다로운 시험이다. 이번 낭보는 동신대 학생들이 최첨단 영상 장비를 꿰뚫어 보고 세계적 수준의 진단 능력을 갖췄다는 사실을 명백히 증명하는 지표가 되고 있다.
◆ 현장 중심 훈련과 교수진의 헌신이 일군 기적
이러한 쾌거의 이면에는 대학 측의 치밀한 교육 인프라와 스승의 땀방울이 숨어있었다. 동신대 방사선학과는 일찌감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현장 중심형 커리큘럼을 고집해 왔다. 특히 추서원 교수를 비롯한 전공 교수진들의 지독한 밀착 멘토링이 학생들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합격의 기쁨을 안은 김성윤 학생은 "어려운 원리 앞에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교수님의 세심한 가르침 덕에 복잡한 실타래를 풀 수 있었다"며 "환자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세계 최고의 초음파 전문가로 거듭나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 멈추지 않는 도전, AI 시대 선도할 의료 인재 예약
SPI라는 거대한 산을 넘은 이들의 시선은 이제 더 높은 곳을 정조준하고 있다. 복부, 유방, 산부인과, 심장 등 세부 임상 분야의 자격시험을 거쳐 최종적으로 국제 인증 초음파사(RDMS) 타이틀을 획득, 전 세계 병원과 의료 무대를 누비겠다는 각오다.
송종남 방사선학과장은 "이번 성과를 마중물 삼아 학생들이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미래 의료영상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첨단 장비 교육과 글로벌 자격증 획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든든한 청사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