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욱 “좌파 투항 홍준표, 국무총리 가능성 높다”

2026-04-1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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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욱 변호사가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서 밝힌 내용

2023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대구시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악수하고 있다. 자료 사진 / 뉴스1
2023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대구시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악수하고 있다. 자료 사진 / 뉴스1

보수 성향 정치평론가인 서정욱 변호사가 17일 이재명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가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향해 입장을 밝혔다.

서정욱 변호사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김부겸을 지지하고 결국에 좌파 쪽으로 투항한 것 아닌가"라며 "저는 (홍 전 시장이) 총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탈당하고 김부겸 지지하고 좌파 쪽으로 투항한 것 아닌가"

서정욱 변호사는 17일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인터뷰에서 "나중에 지방선거 후에 김민석 총리가 당 대표를 하면 가능성이 있다"라며 이렇게 전망했다.

서정욱 변호사는 "정말 우리 보수를 크게 배신하고 떠난 거다. 보수에서 국회의원도 한 네 번 했나"라며 "도지사 두 번에 시장 한 번에 당 대표 두 번에 대선 주자까지 하신 분이 이렇게 보수를 철저하게 짓밟고 떠나는 데 분노가 든다"라고 말했다.

서정욱 변호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TK(대구·경북) 상륙작전을 편다. 그게 김부겸과 홍준표"라며 "둘을 이용해서 TK 상륙작전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홍준표 (전) 시장이 뭐랬나? 붉게 지는 석양의 아름다움처럼... 이런 말을 했다. 이게 붉게 지는 석양의 아름다움이 아니고 정말 노욕, 노추 그리고 배신행위다. 이렇게 저는 본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TK 상륙작전 편다. 그게 김부겸과 홍준표"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비공개 오찬을 가졌다.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이번 만남은 청와대 초청으로 성사됐으며 오찬에는 막걸리도 준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5월 홍 전 시장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미국으로 떠나자 페이스북에 "미국 잘 다녀오십시오. 돌아오시면 막걸리 한잔 나누시지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막걸리는 이런 약속을 지킨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다만 이 대통령은 다음 일정을 고려해 막걸리를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대구시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 모습. 당시 홍 전 시장이 이 대통령과 면담을 마친 뒤 손을 잡고 배웅하고 있다. 자료 사진 / 뉴스1
2023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대구시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 모습. 당시 홍 전 시장이 이 대통령과 면담을 마친 뒤 손을 잡고 배웅하고 있다. 자료 사진 / 뉴스1

홍준표 전 시장은 이날 청와대 오찬 자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전직 대통령 예우를 복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청와대 오찬 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1999년 미국 워싱턴에서 낭인 시절 같이 있었던 정리와 의리로 (예우 복원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나는 MB 정권 내내 친이계(친이명박계)의 견제로 MB 덕을 본 게 하나도 없지만 요즘처럼 사감이 난무하는 정치가 안타까워 (이런 요청을) 한 것이다. 저급한 해석이 난무하는 것은 공부가 부족한 탓"이라며 과도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TK(대구·경북) 신공항에 대한 국가 지원을 요청했다면서 "이는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청와대 오찬이 성사되면서 홍준표 전 시장이 이재명 정부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등 이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홍 전 시장이 차기 국무총리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7일 이재명 대통령과 비공개 청와대 오찬 회동을 앞두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홍 전 시장은 "마지막 인생은 나라를 위한 열정으로 살았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홍준표 전 시장은 17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0~30대는 정의를 향한 열정으로 살았고 40대, 50대, 60대는 당파를 위한 열정으로 살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70대 황혼기에 들어섰다"라며 "붉게 지는 석양의 아름다움처럼 내 마지막 인생은 나라를 위한 열정으로 살았으면 한다"라고 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오찬 사실을 알렸다.

홍준표 전 시장은 "보름 전 홍(익표) 수석이 연락해 왔길래 비공개 오찬이라면 괜찮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야당 대표뿐만 아니라 야당 인사들도 가는데 내가 안 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며 "나는 무당적자이고 백수"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시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탈당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일에는 차기 대구시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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