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가성비 투어 2부…우리가 몰랐던 '진짜 부산'은?

2026-04-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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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4월 21일 방송 정보

EBS1 ‘한국기행’ ‘가성비 투어’ 2부에서는 부산 토박이 소설가 배길남 씨와 함께 칠암항 해녀 좌판, 망미동 구멍가게, 마지막 남은 옥상 마을을 찾아 우리가 몰랐던 정겨운 부산의 속살을 만난다.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길남 씨와 부산 댕기보입시더'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길남 씨와 부산 댕기보입시더'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 '한국기행' 가성비 투어 2부 - 길남 씨와 부산 댕기보입시더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길남 씨와 부산 댕기보입시더'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길남 씨와 부산 댕기보입시더'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소설가 배길남은 평생을 부산과 함께해온 이른바 '부산 갈매기'다. 부산의 속속들이를 모두 알고 있을 법한 그가 펜을 내려놓고 배낭을 메고 나선 이유는 뜻밖의 것이었다. 바로 우리가 그동안 놓쳐온 '진짜' 부산의 모습을 발견하기 위함이었다.
칠암리. / 구글지도

배길남 소설가의 첫 번째 목적지는 칠암이라는 작은 어촌 마을이었다. 이곳 칠암항에서는 5~6명의 해녀들이 가족처럼 지내며 일상을 이어가고 있었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갓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을 해녀들의 좌판에서 바로 맛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싱싱한 해산물 한 바구니를 겨우 2만 원에 구매할 수 있었으며,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특별한 쌈까지 곁들여 칠암 바다의 진정한 맛을 경험하게 했다.

망미동. / 구글지도

망미동 언덕으로 향한 길남 씨는 수십 년 동안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작은 구멍가게를 발견했다. 이곳의 주인은 '영원한 낭랑 18세'라는 별명을 가진 할머니였는데, 오가는 동네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주민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다. 용돈을 받은 초등학교 아이들을 위해 떡볶이를 무려 300원에 제공하는 할머니는 1년 전까지 이를 100원에 판매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동네에서 행복을 판다는 마음으로 따뜻한 웃음을 나누는 할머니와의 만남은 길남 씨에게 또 다른 부산의 가치를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옥상 마을'이었다. 시장 건물들의 옥상에 골목과 집, 가게들이 밀집해 있던 이곳은 시간이 흐르며 도시 재개발의 파도 속에서 대부분 사라졌다. 현재 그 시절의 모습을 간직한 유일한 장소로 남아 있는 이곳 아래 자리한 식당에서는 생아귀찜을 단돈 2만 원에 맛볼 수 있었다. 소설가 배길남이 탐방을 통해 마주한 칠암의 해녀, 망미동의 할머니, 옥상 마을의 식당 주인들은 모두 부산의 진정한 인심을 대변하고 있었다. 낡고 허름해 보일지 몰라도 여전히 우리 이웃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진짜' 부산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이들을 통해 새삼 드러나는 것이다.

한국 제2의 도시 부산의 특징과 구조는?

부산은 대한민국 남동부 해안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서울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대도시다. 남해와 접한 지리적 조건을 바탕으로 항만 기능이 발달했으며 국내외 물류가 집중되는 거점 역할을 한다. 부산항은 한국을 대표하는 무역항으로 꼽히며 해상 운송과 관련된 산업이 도시 경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도시는 바다와 산이 동시에 존재하는 지형 위에 형성됐다. 평지가 상대적으로 적어 해안과 산지 주변으로 주거지와 상업시설이 분산돼 있다. 이로 인해 고층 건물과 언덕 마을, 해변이 함께 나타나는 독특한 도시 경관이 만들어진다. 해안선을 따라 주요 관광지와 생활권이 형성된 점도 특징이다.

부산은 관광 도시로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 등 여러 해변이 도심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높다. 해운대 일대는 숙박시설과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으며, 광안리에서는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한 야경이 관광 요소로 활용된다. 해변은 여름철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공간이다.

수산업과 관련된 전통 시장도 부산을 대표하는 요소 중 하나다. 자갈치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시장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활어와 해산물 유통이 활발하게 이뤄진다. 이 지역에서는 회, 생선구이, 해물탕 등 다양한 해산물 음식이 소비된다. 부산 어묵 역시 지역을 대표하는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문화와 행사도 도시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매년 가을 개최되는 국제 영화 행사로, 아시아 지역 영화 산업에서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된다. 이외에도 지역 단위 축제와 문화 행사가 연중 이어지며,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이 진행된다.

교통 인프라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광역 교통망이 연결돼 있으며,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외 이동이 가능하다. 부산역은 고속철도(KTX) 주요 정차역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확보돼 있다.

2020년대 들어 부산은 기존 해양·관광 중심 기능에 더해 문화 콘텐츠와 전시 공간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해안 관광지와 도심 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형 시설이 조성되며 관광 형태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부산은 이처럼 항만 산업과 관광, 문화가 결합된 도시로, 자연 환경과 도시 기능이 함께 작동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해안 도시라는 특성을 바탕으로 형성된 생활 방식과 산업 구조는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부산만의 특징으로 이어지고 있다.

◈ 자연과 사람을 비추다…EBS 대표 다큐 ‘한국기행’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853편 '가성비 투어' 대표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853편 '가성비 투어' 대표 사진. / EBS1 제공
2009년 8월 첫 방송을 시작한 EBS1 ‘한국기행’은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EBS의 대표 장수 다큐멘터리다. 오랜 시간 전국 각지의 풍경과 지역 고유의 문화, 그리고 그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며 자리를 지켜왔다.

‘한국기행’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지역의 모습과 그곳 주민들의 일상을 담아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한 주에 하나의 주제를 정해 모두 5편을 방송하며, 각 편은 30분 안팎으로 구성된다. 지역마다 서로 다른 생활 방식과 분위기를 보여준다는 점도 이 프로그램의 중요한 특징이다.

연출 방식 역시 비교적 담백한 편이다. 과도한 장치나 인위적인 설정보다는 현장의 분위기와 흐름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데 무게를 둔다. 내레이션도 절제된 톤으로 사용해 자연과 사람의 이야기가 차분하게 전달되도록 해왔다.

무대가 되는 공간도 폭넓다. 산촌, 어촌, 농촌, 섬마을뿐 아니라 도시의 다양한 풍경까지 아우르며,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지역의 생활문화와 풍경을 꾸준히 소개해 왔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 곳곳의 지역성과 삶의 모습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으로 기능하고 있다.

현재도 EBS 1TV에서 정기적으로 방송되고 있으며, 매주 새로운 주제와 지역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한국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금 오후 9시 35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한국기행'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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