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창원 용호3구역 시공사 선정…올해 누적수주액 1조 5049억원
2026-04-2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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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4층~지상 38층 규모 6개 동, 총 1048세대 새롭게 조성
건설 업계에서 사업성을 면밀히 따진 선별 수주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롯데건설이 창원 핵심 입지 재건축 사업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조 원을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 전반의 리스크 관리 기조 속에서 이뤄진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롯데건설은 약 3967억 원 규모의 경남 창원시 용호3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 67-2번지 일대에 위치해 1987년 준공된 용호무학아파트를 재건축하는 프로젝트이다. 지하 4층~지상 38층 규모의 아파트 6개 동과 총 1048세대, 부대복리시설을 새롭게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입지적 강점도 눈에 띈다. 용호3구역은 용호초, 용남초, 반송중, 창원용호고 등이 가까워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도보 통학이 가능한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창원을 대표하는 용지공원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 여건을 기대할 수 있다. 창원시청, 롯데백화점 창원점, 창원스포츠파크, 창원컨벤션센터 등 주요 행정·생활 인프라도 인근에 자리해 생활 편의성 역시 뛰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창원 용호동 일대가 산업 기반이 단단하고 주거 선호도가 높아 정비사업이 활발하다"며 "이번에 수주한 용호3구역을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주거 단지로 완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단지 설계 역시 차별화를 꾀했다. 롯데건설은 인근 용지공원과 반송공원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 테라스를 계획하고 있다. 단지에는 대형 야외 미술관을 연상시키는 센트럴 갤러리를 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테마공원과 최장 1km 길이의 순환 산책로를 조성해 주거 공간에 예술성과 휴식 기능을 더한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주거 단지를 넘어 일상 속 문화와 여유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겠다는 전략이 나타난다.
이번 수주로 롯데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성과도 더욱 뚜렷해졌다. 앞서 서울 송파구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4840억 원)과 성동구 금호제21구역 재개발(6242억 원)을 따낸 데 이어, 이번 창원 사업까지 더해 누적 수주액은 1조 5049억 원에 이르게 됐다.
최근 건설 업계는 미분양 리스크, 수익성 저하 등 복합적인 변수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무리한 입찰 경쟁을 지양하고, 사업성·분양 가능성·입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주 여부를 결정하는 '선별 수주' 전략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롯데건설도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한 접근 방식을 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확보한 창원시 용호3구역 사업이 향후 또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