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 대동맥 뚫렸다!” …광양항, 세계 3위 佛 해운 공룡 품고 북미 향해 ‘쾌속 질주’
2026-04-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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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CGM ‘팬듈럼 서비스’ 주 1회 정기 기항 쾌거… 연간 10만 TEU 신규 물동량 창출 및 로컬 화주 물류난 ‘숨통’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광양항 앞바다에 세계 3위 해운 선사의 거대한 컨테이너선이 닻을 내리며, 지역을 넘어선 진정한 글로벌 물류 전초기지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21일 컨테이너 부두 현장에서 프랑스의 글로벌 해운기업 CMA CGM의 초대형 선박 ‘라 스칼라(LA SCALA)호’의 첫 입항을 격하게 환영하는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신규 노선 취항을 넘어 광양항이 세계 해운 시장의 핵심 기착지로 인정받았음을 공표하는 상징적인 자리로, CMA CGM 코리아와 한국국제터미널 등 핵심 관계자들이 총출동해 선장과 선원들에게 감사패를 전하며 축배를 들었다.
◆ ‘타깃 마케팅’이 빚어낸 쾌거… 로컬 화주의 묵은 갈증 씻어내다
이번 매머드급 원양 항로 유치는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치밀하게 준비해 온 ‘핀셋 마케팅’의 빛나는 결실이다. 그간 광양항을 이용하는 지역 화주들은 원양으로 곧장 뻗어나가는 정기 선박과 항차 수의 절대적 부족을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하며 물류 수급에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해 왔다. 이에 항만공사 측은 아시아태평양 물류의 심장부인 싱가포르에 위치한 CMA CGM 아태지사를 정조준하여 끈질긴 설득 작업과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했고, 마침내 얼어붙었던 화주들의 물류난을 단숨에 해소할 핵심 열쇠를 쥐게 되었다.
◆ 북미부터 인도까지 아우르는 압도적 스케일의 ‘바닷길’
새롭게 개설된 ‘PEARL AS1 팬듈럼 서비스’는 이름 그대로 거대한 시계추가 움직이듯 아시아와 북미 대륙을 횡단하는 장거리 핵심 대동맥이다. 매주 광양항에 모습을 드러낼 8,00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단위)급 초대형 선박은 광양을 출발해 중국의 주요 항만(청도, 상해 등)과 싱가포르를 거쳐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베트남을 휩쓴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찍고 다시 광양으로 돌아오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노선을 자랑한다. 항만공사는 이 거대한 바닷길을 통해 연간 10만 TEU에 달하는 막대한 신규 물동량이 쏟아져 들어와 항만 경제에 폭발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더 이상 변방이 아니다” 세계가 인정하는 핵심 물류 거점으로
프랑스 해운 공룡의 광양항 선택은 국내 물류 지형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행사를 주관한 최관호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상기된 목소리로 “세계 톱클래스 해운사인 CMA CGM이 우리의 가치를 알아보고 핵심 거점으로 점찍었다는 사실은, 광양항이 이제 일개 지역 항만을 벗어나 전 세계 공급망을 쥐락펴락하는 중추적 글로벌 거점으로 완벽히 탈바꿈했음을 만천하에 증명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세계 유수의 선사들이 단 한 치의 불편함 없이 드나들 수 있는 최적의 항만 인프라를 가꾸는 데 사활을 걸겠다”는 묵직한 포부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