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동량 세계 4위의 함정을 깨라!”… 여수광양항만공사, 100년 미래 이끌 ‘해양강국 대전략’ 장착

2026-04-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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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관호 신임 사장 동참 속 제3기 리더스 아카데미 10회차 특강 성료… 북극항로 개척·플랫폼 항만 전환 등 혁신 비전 모색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YGPA)가 글로벌 물류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항만의 미래 경쟁력을 벼리기 위한 지식의 장을 열었다.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최관호, YGPA)는 지난 21일, 제3기 항만물류 리더스 아카데미(이하 ‘리더스 아카데미’) 10회차 특강을 진행했다. / 여수광양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최관호, YGPA)는 지난 21일, 제3기 항만물류 리더스 아카데미(이하 ‘리더스 아카데미’) 10회차 특강을 진행했다. / 여수광양항만공사

YGPA는 지난 21일 항만물류 산업의 혁신을 이끌 ‘제3기 항만물류 리더스 아카데미’ 10회차 특강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특히 이날 강연에는 최근 부임한 최관호 사장이 직접 참석해 수강생들과 나란히 자리를 지키며, 여수·광양항의 재도약을 향한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해 눈길을 끌었다.

◆ "외형은 거인, 내실은 0.5%"… 대한민국 해운 항만의 ‘하드웨어 함정’ 직시

이번 특강의 연단에는 해양수산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김학소 청운대학교 특임교수(전 한국해양수산인재개발원장)가 올라 ‘대한민국 해양강국 국가 대전략’을 주제로 열변을 토했다. 김 교수는 강연 서두에서 한국이 조선업 세계 1~2위, 항만 물동량 세계 4위라는 놀라운 외형적 성장을 이루었음에도, 실질적인 고부가가치 수익 창출 면에서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의 0.5%에 불과한 이른바 ‘하드웨어의 함정’에 빠져 있다고 날카롭게 진단했다.

◆ 런던·싱가포르 넘을 해법… 해양 주권 되찾을 ‘4대 핵심 전략’ 제시

김 교수는 단순 하역과 운송에 머물러 있는 현실을 타파하고, 영국 런던이나 싱가포르처럼 선박보험, 해사 법률, 선박 금융 등 고수익 서비스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4대 핵심 전략으로 ▲K-SCM 통합 플랫폼 구축 ▲AI 데이터 센터 조성 ▲북극항로 개척을 통한 LNG 등 에너지 자원 독립 ▲해양 핀테크 및 디지털 자산화 육성을 제시하며, 독자적인 해양운영체제(Ocean OS) 구축을 통한 데이터 주권 회복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 북극항로 개척부터 플랫폼 전환까지… 여수·광양항이 나아갈 청사진

이러한 국가적 대전략 속에서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쥐어야 할 구체적인 선도 역할도 제시됐다. 김 교수는 YGPA가 기존의 물리적 인프라 중심에서 벗어나 ‘플랫폼 항만’으로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다가올 북극항로 시대의 거점항으로서 시범운항 주도권을 쥐고, 북극항로 운항 선박에 특화된 수리조선 클러스터를 선제적으로 구축할 것과 화주 기업과의 밀착 협의체 강화를 강력히 주문했다.

◆ 패러다임 선도할 지식의 장… 지역 물류 혁신 이끄는 ‘리더스 아카데미’

심도 있는 강연을 경청한 최관호 사장은 “여수·광양항이 급변하는 글로벌 물류 패러다임 속에서 휩쓸리지 않고 선도적인 위치를 굳건히 확보할 수 있도록 공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육성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3기를 맞은 리더스 아카데미가 항만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학습하며 여수·광양항의 눈부신 발전을 도모하는 핵심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최신 산업 트렌드와 경영 전략을 전수하는 YGPA의 리더스 아카데미는 지역사회의 열띤 호응 속에 항만물류 경쟁력 제고의 산실로 평가받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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