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톱10 기업이 대구로 총출동한 이유…에너지 엑스포가 주목한 의외의 시장

2026-04-22 10:33

add remove print link

태양광·수소 기술 선도기업 328곳, 대구에서 글로벌 판로 개척

제23회 국제 그린 에너지 엑스포가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하며 사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전 세계 28개국 327개 기업이 참여해 1011개 부스 규모로 꾸려진 이번 행사는 태양광과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수출 판로를 모색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대구광역시 뉴스룸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엑스코와 공동 주최자로 나서며 관 주도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한국 재생 에너지 단체총연합회와 한국신재생에너지 협회가 주관을 맡고 대구시와 경북도가 후원하는 등 민관 협력 체계가 공고해진 모습이다. 참여 기업의 면면을 살펴보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태양광 셀과 모듈 분야에서는 생산량 기준 세계 10대 기업 중 한화솔루션, 제이에이솔라, 캐나디안솔라, 아이코, 티더블유솔라, 징코솔라 등 6개 사가 기술력을 뽐낸다. 인버터 분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화웨이, 솔리스, 그로와트, 소파솔라 등 글로벌 톱10 기업 중 9개 사가 참여해 역대급 라인업을 구축했다.

전시장 한편에 마련된 영농형 태양광 특별관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끄는 핵심 요소다. 농지 보존과 재생에너지 생산을 병행하는 영농형 태양광(농작물 재배와 태양광 발전을 동시에 진행하는 시스템) 특별법안 추진 흐름에 맞춘 기획이다. 농가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할 솔루션들이 대거 공개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정책 및 기술혁신 로드맵 컨퍼런스에서는 햇빛소득마을 정책 방향과 재생에너지 기술의 단계별 발전 계획이 발표되며 정책적 신뢰도를 높였다.

전시회의 실질적인 성과는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101개 해외 바이어가 직접 방문하는 1:1 비즈니스 수출 상담회는 국내 기업의 해외 네트워크 확장과 판로 개척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83개 사가 참여해 2억 700만 달러의 계약액을 달성했던 성과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구매 상담회는 공공기관 30개 사가 수요처로 참여했다. 중소기업이 보유한 혁신 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실제 공공 부문 구매 계약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다.

제23회 국제 그린 에너지 엑스포 / 대구광역시 뉴스룸
제23회 국제 그린 에너지 엑스포 / 대구광역시 뉴스룸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지는 2026 국제 미래에너지 컨퍼런스는 전시회의 학술적 깊이를 더한다. 22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태양광 마켓 인사이트(PVMI)는 국토 균형 발전과 에너지 복지를 주제로 설정했다. 우주항공청 강경인 부문장은 우주 태양광 발전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며 차세대 에너지 확보 전략을 제시했다. 베크렐 연구소와 독일 마틴 루터 대학교 등 해외 유수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국제적인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제6회 수소 마켓 인사이트(H2MI)가 열린다. 그린 수소와 에너지 대전환의 미래를 주제로 수소 경제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다룬다. 글로벌 탄소위원회와 유엔개발계획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연사로 참여해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수소 에너지의 역할을 논의한다. 각국의 수소 정책과 기술 성숙도를 비교 분석하며 수소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국제 그린 에너지 엑스포가 미래 기술과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강조했다.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 해결을 위해 대구시 차원의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전시회와 관련된 상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사전 등록 절차를 거친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

관련기사

NewsChat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