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여성가족부 공격할 수도 있어"

[출처=@YourAnonNewsKR 유튜브 영상 캡쳐]

해커그룹 ‘어나니머스 코리아'(@YourAnonNewsKR)가 우리나라 정부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어나니머스 코리아는 7일 밤 가진 필자와의 트위터 인터뷰에서 “현재 게임 셧다운제를 실시하는 여성가족부가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음은 어나니머스 코리아와 나눈 트위터 인터뷰 내용입니다.

Q : 지금까지 국내외 언론이 어나니머스의 해킹 사실을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이를 보고 어떤 점을 느꼈나?

A : 우리 어나니머스는 북한의 자유해방과 김정은 정권 몰락을 위해 이번 해킹활동을 진행했다. 언론 보도는 우리 존재를 알리는데 도움이 됐다. 하지만 보도를 보고 희열이나 좋은 감정은 없었다. 단지 우리의 뜻을 더 넓게 진행할 수 있어서 좋았다.

Q : 어나니머스 활동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심지어 어나니머스의 해킹활동은 범죄행위며 즉시 어나니머스는 자체적으로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A : 우리의 활동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개인 사생활 침해니 뭐니 하면서 우리를 잡아가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우리를 체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가?

어나니머스는 익명의 존재자 투명의 존재다. 우리는 뤼팽이나 로빈훗이 아닌 어나니머스다. 따로 보복이라는 것은 없다.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은 단순한 의견일 뿐이다.

그러나 만일 나라에서 우리에게 체포명령을 내린다면 우리는 나라를 상대로 강력한 대응을 취할 준비가 됐다. 우리가 신상을 공개하는 순간 익명의 이념은 무너지고 만다. 절대로 신상공개를 하지 않을 것이다.

Q : 해킹된 ‘우리민족끼리’ 회원 명단에 포함된 사람들 중 일부는 도용을 당했다며 억울함을 표출하고 있다. 국내 정부는 유출된 회원명단 중 종북세력이 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한 어나니머스의 입장은?

A : 우리민족끼리 정보공개 목적은 김정은 정권에 대한 반발이지 종북집단 색출이 아니다. 그들이 내세우는 억울함은 사회적으로 파장이 크거나 자기 신변에 위협이 가해질까봐서 내세우는 것이다. 우리는 그 점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우리는 김정은 세력과의 전투를 진행할 뿐이다.

Q : 어나니머스의 가장 큰 목표는 무엇인가? 김정은 사임이 우선인가? 아니면 북한 주민의 자유인가?

A : 둘 다 비슷하다. 그중에서 우리는 북한주민들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것이 더 높은 목표다.

Q : 오는 6월 25일에 어나니머스가 북한 내부 시스템을 점령한다고 밝혔다. 6월 25일 이전이나 이후에 특별한 활동을 계획해놓은 게 있는가?

A : 6월 25일은 북한이 남한을 선공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그 전까지는 아무런 계획은 없다.

Q : 어나니머스는 한반도 통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A : 어나니머스들은 김정은이 사퇴를 한다면 곧바로 통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Q :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우리민족끼리 회원명단 추가 발표가 예정되어있는가?

A : 우리민족끼리 회원명단 공개는 여기까지다. 북한에 대한 추가 경고 동영상을 공개할 예정은 잡아놨다. 아직은 이 동영상이 제작되지 않았다.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Q : 어나니머스는 대한민국 정부를 공격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가?

A : 대한민국 정부를 공격한다면 현재 게임 셧다운제를 실시하는 여성가족부가 목표가 될 수 있다. 많은 분들이 우리를 향해 셧다운제가 폐지될 수 있도록 어나니머스가 힘써달라고 한다. 아직까지는 여성가족부를 공격할 구체적인 계획은 잡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