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김 양식권 사수...어장 280ha 확대
2026-04-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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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김 양식 기반 확정
인천 옹진군(군수 문경복)이 영흥면 어업인들 사이의 해묵은 갈등을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내며 지역 수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옹진군은 영흥면 선재리 일원에 김 양식장 14건, 총 280.1ha를 신규 개발해 'K-푸드'의 핵심인 김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자칫 사라질 뻔한 어업권을 행정의 적극적인 중재로 지켜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당초 옹진군은 지난해 인천시로부터 김 양식 개발 승인을 받았으나, 영흥면 일부 어업인들의 조업 구역 침해 및 피해 우려로 인한 반대에 부딪혀 면허 처분이 장기간 표류해 왔다.
특히 오는 6월 30일 면허 처분 기한 만료를 앞두고 권리가 소멸될 위기에 처했었다.
문경복 옹진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은 영흥도 현장을 수차례 방문해 반대측 어업인들을 설득하고, 이해관계자 간의 직접 대화를 유도하는 등 밀착 행정을 펼쳤다.
그 결과 양측의 양보와 합의를 이끌어내며 극적인 타결을 보게 됐다.
이번 신규 어장 개발로 옹진군의 물김 생산량은 비약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26년산 물김 생산량은 전년 대비 4,592톤(약 57억 원 규모)이 증가해, 연간 총 1만 5,874톤, 약 200억 원에 달하는 어업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옹진군 관계자는“우리 관내 어업인들이 갈등을 넘어 중재와 화합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김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어업인 소득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