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로그 뜻·찍는법·오류까지...갤럭시 출시 앞두고 관심 급증
2026-04-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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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도 편집도 없이 지금 이 순간만 찍는 '셋로그'
드디어 갤럭시 유저도 쓴다
갤럭시 유저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셋로그(SETLOG) 안드로이드 버전이 2026년 4월 말 베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금까지 셋로그는 아이폰(iOS)에서만 쓸 수 있었다. 아이폰 유저들 사이에서 빠르게 번지며 애플 앱스토어 전체 인기 순위 1위, 소셜 네트워킹 부문 1위를 동시에 기록했지만 갤럭시 유저들은 쓸 수 없었고, 실제로 앱스토어 리뷰에는 "모임이 4명인데 그 중 2명이 갤럭시라 참가를 못 한다"는 불만이 잇따랐을 정도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사전 등록이 열려 있어 등록해두면 베타 버전 출시 즉시 자동 설치되며, 정식 버전은 베타 안정화 이후 별도 공지를 통해 나올 전망이다.
셋로그 뜻은 '하루를 세팅한다(Set)'와 '일상을 기록한다(Log)'를 합친 말이다. 짧은 영상 여러 개를 한 화면에 분할해서 보여주는 기록 방식으로, 편집 없이도 하루를 압축한 감성 브이로그가 자동으로 완성된다는 점에서 Z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퍼졌다. 일각에서는 카톡과 카카오스토리를 합친 느낌이라는 의견도 있다. 셋로그는 원래 3명이 함께 하루를 기록한다는 콘셉트로 만들어졌으나 업데이트를 거치며 4명에서 최대 12명까지도 함께할 수 있게 인원이 확장됐다.

셋로그 사용방법은 앱 설치 후 단체방인 '로그'를 만들고 친구에게 초대 링크를 보내면서 시작된다. 로그가 만들어지면 참여자가 설정해둔 알림 주기에 맞춰 알림이 오는데, 매시간, 3시간마다, 끔 중에서 자신의 생활 리듬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알림이 울리는 순간 2~4초짜리 짧은 영상을 찍어 올리면 되고, 이렇게 쌓인 영상들은 자동으로 합쳐져 하나의 브이로그가 완성된다. 내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분할 화면 형태로 저장돼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유튜브 쇼츠 등 원하는 플랫폼에 바로 올릴 수 있다. 또한 채팅방을 통해 간단한 메시지도 주고받을 수 있어 인스타그램 DM처럼 연락용으로 쓰는 이용자들도 많다.

셋로그 찍는법은 분할 화면 구성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결과물의 느낌이 크게 달라진다. 처음 시작하는 이용자라면 4분할부터 시작하는 것이 무난한데, 칸이 너무 많으면 화면이 복잡해져 감성이 살지 않는다. 전면과 후면 카메라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고, 3초 타이머 기능을 활용하면 셀카도 흔들림 없이 담을 수 있다. 또한 메인 화면에서 바로 카메라를 실행하는 기능도 있어 알림을 받자마자 빠르게 촬영 화면으로 넘어갈 수 있다. 영상을 구성할 때는 카페 컵, 걷는 발, 하늘, 책 넘기는 손처럼 정적인 컷과 움직이는 컷을 섞고 전체 색감을 비슷하게 맞추면 훨씬 자연스러운 결과물이 나온다. 아울러 밝은 자연광 아래서 찍는 것도 영상 선명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셋로그 오류나 셋로그 안보임 문제는 대부분 권한 설정에서 비롯된다. 알림이 오지 않는다면 스마트폰 설정에서 셋로그 알림 권한이 허용 상태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특히 갤럭시 유저의 경우 배터리 최적화 설정 때문에 백그라운드 앱 활동이 제한되어 알림이 늦게 오거나 아예 오지 않는 경우가 있어 해당 설정을 '제한 없음'으로 바꿔야 한다. 촬영 화면이 검게 뜨거나 카메라가 실행되지 않는다면 앱 권한 설정에서 카메라와 마이크가 모두 허용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영상이 업로드되지 않을 때는 저장 공간이 부족하지 않은지 먼저 체크하고, 와이파이와 모바일 데이터를 번갈아 전환해보거나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릴 때는 서버 과부하로 인한 일시적 오류도 발생할 수 있어 이런 경우에는 잠시 후 재시도하면 된다.
셋로그가 Z세대 사이에서 이토록 빠르게 퍼진 데에는 기존 SNS와 뚜렷하게 다른 소통 방식이 자리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무언가를 올리려면 촬영, 보정, 문구 작성이라는 단계를 거쳐야 하고, 릴스는 편집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반면 셋로그는 이 과정을 건너뛴다. 꾸미지 않아도 되고 잘 찍지 않아도 된다. 인스타그램 피로를 느끼는 이용자들이 셋로그로 넘어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X에서는 관련 추천 게시물이 수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인스타그램에서도 셋로그로 만든 우정 브이로그가 잇따라 올라오며 확산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