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3년 전 '대장동 의혹 보도' 취재상 겨냥 "이제라도 수상 취소해야"

2026-04-2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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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발굴이 아니라 엄청난 조작을 한 것"

이재명 대통령이 2023년 대장동 개발 의혹 보도로 한국신문상을 수상한 한 일간지에 대해 "엄청난 조작을 한 것"이라며 수상 취소와 정정 보도를 요구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구 트위터)에 3년 전 한국신문협회가 해당 보도에 한국신문상 뉴스취재보도 부문상을 수여했다는 내용의 기사 링크를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신문상 심사위원회는 '대장동 이슈 보도에서 지속적으로 파괴력 있는 팩트를 발굴했다'며 수상 사유를 밝혔다고 한다"며 "그러나 사실은 팩트발굴이 아니라 엄청난 조작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녹취록에 있지도 않은 '그 분' 이재명을 창조해 보도함으로써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를 낙선 시키고 대한민국 역사를 바꾸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2대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0.73%p 차이로 졌다.

이 대통령은 "이로 인해 나라는 후퇴하고 국민들은 엄청난 고통을 겪었고 지금도 그 후과는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제라도 수상을 취소 반납하고 사과 및 보도 정정하는 게 마땅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다시는 권력기관과 언론에 의한 대선조작으로 역사를 바꾸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국회에서는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이다. 23일 베트남 레 민 흥 총리와 총리실에서 면담을 갖은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베트남과 경제의 신성장 동력인 원전, 교통인프라, 에너지 등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홍강의 기적'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강은 우리나라의 한강처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를 가로지르는 상징적인 하천이다.

이어 이 대통령은 "역내 경제 성장의 견인차인 베트남의 성공은 우리 모두의 성공"이라며 베트남 정부의 '2030년 중·고소득 도약' '2045년 고소득 선진국 진입' 목표에 대해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협력 동반자로서 베트남의 성장 목표 달성에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흥 총리가 김민석 국무총리의 베트남 초청을 희망한 것에 대해 이 대통령은 "초청에 감사드린다. 제가 귀국하면 즉시 그 말씀을 김 총리에게 전해드리고, 이른 시일 안에 김 총리가 베트남을 방문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이재명 대통령의 엑스 글 전문이다>

한국신문상 심사위원회는 “대장동 이슈 보도에서 지속적으로 파괴력 있는 팩트를 발굴했다”며 수상 사유를 밝혔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팩트발굴이 아니라 엄청난 조작을 한 것입니다.

대장동 녹취록에 있지도 않은 "그 분" 이재명을 창조하여 보도함으로써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를 낙선 시키고 대한민국 역사를 바꾸었습니다.

이로 인해 나라는 후퇴하고 국민들은 엄청난 고통을 겪었고 지금도 그 후과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수상을 취소 반납하고 사과 및 보도 정정하는 게 마땅하지 않을까요?

다시는 권력기관과 언론에 의한 대선조작으로 역사를 바꾸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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